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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짧은 내리막 퍼트, 때론 과감하게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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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8호 김맹녕⁄ 2013.05.27 11:20:31

내리막 퍼트는 정말로 어려워 공포의 대상이 된다. 특히 공이 홀을 지나 많이 굴러갈 것을 우려해 퍼트하는 중간 자신 있게 치지 못하고 멈칫하는 바람에 공은 풍랑을 맞은 배처럼 잔디의 결을 따라 제멋대로 굴러간다. 더군다나 휘어지는 퍼트의 경우는 더욱 어려워 어디에 목표를 두고 퍼터 스피드를 정해야지 할지 전혀 감이 오지를 않는다. 내리막 짧은 퍼트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만의 퍼트감을 잡고 ‘퍼트는 일직선이다’ 하는 신념으로 치는 것이다. 내리막 퍼트에서 고수와 하수가 차이나는 것은 오랜 경험과 실수를 반복한 끝에 얻어지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휘어지는 퍼트의 경우 휘는 지점을 기하학적으로 상상을 하고, 가상 목표를 잡은 다음 그 변곡점을 지나가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러면 공의 중력과 그린의 기울기 그리고 공의 스피드가 삼위일체가 돼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돼 있다. 심한 내리막 퍼트의 경우는 공을 홀에 넣으려다 원거리보다 더 굴러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을 것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과감하게 갈 것인가, 홀 옆에 갖다 놓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철저한 계산 없이 퍼트를 하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돼 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 퍼트의 경우 퍼터페이스의 앞쪽 끝부분 토로 쳐서 공에 최소의 터치감을 줘 스피드를 낮추는 방법이 최상이라서 프로들은 이 방법을 자주 이용한다. 내리막 퍼트를 할 경우 홀 주위의 손상된 잔디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된다. 경사를 따라 공이 반복해서 굴러갈 경우 홀 주위가 상처를 입어 지저분하게 돼 있다. 이것이 공이 휘어지는 방향을 알려주는 지침이 된다. 항상 퍼트를 할 때 오션브레이크를 감안해 바다나 강 또는 호수가 어디에 있는지 늘 염두해 두고 퍼트를 하면 그린스피드와 잔디가 누워있는 방향을 간파할 수 있다. 늘 일직선으로 퍼트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때로는 당구공을 치듯 공을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깎아 치는 방법도 짧은 퍼트를 성공하는 비결이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매일 집에서나 코스 퍼팅그린에서 연습을 통해 거리감과 터치감을 유지하는 것이 퍼트를 제일 잘할 수 있는 왕도이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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