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허리가 골프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6. 허리 모든 인간은(프로선수를 포함한 아마추어 등 모든 골퍼들도) 신체의 좌우가 다르다. 즉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의 강도가 왼손의 강도보다 강한 게 대부분인 것과 같이 허리부분의 좌, 우도 근육의 배열과 강도에서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로 인해 강한 쪽으로 척추가 당겨지게 돼서 요추에 통증 증후군(추간판 탈출증 포함) 등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거의 90%가 넘는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은 허리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하체와 상체를 비틀어서 거리를 내는 골프에서는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골퍼들에게 특히 허리부상이 많다. 그 이유는 ① 하체 좌우 근육의 강도, 배열에 차이가 나서 좌우 골반의 균형이 무너져서 허리 근육에 이상이 있고, ② 머리-목 정렬의 이상으로 위로부터의 근육 배열 강도가 차이가 나는 경우에 골프 스윙 시 체중에 6배 정도에 달하는 힘이 허리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즉 스윙 중에 허리에는 회전, 굽힘, 상하로의 움직임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경우 허리 척추 좌우의 근육 건등의 강도가 달라진다. 오른손잡이의 경우에서 보면 활로우스루 시에 오른쪽 허리를 중심으로 뒤틀림이 강해지는 것이다.(그림 1 참조) 제일 중요한 것은 척추 좌우의 근육을 강화시키면서도 척추를 중심으로 양쪽 근육의 힘이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아마추어는 복근을 단련해 허리를 강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프로의 경우는 다르다. 복근을 강화해야 함과 동시에 허리의 근육(상당히 얕고 약함)도 매일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하는 프로 골퍼들도 허리 통증으로 쉬면 골프 전체의 리듬이 깨지고 오랜 기간 슬럼프에서 허덕이는 경우를 보게 된다. 골프를 하는 동안에도 허리의 균형정도에 많은 변화가 있으므로 골퍼들은 정기적으로 허리 좌우의 기능과 하체의 균형여부 등 신체 디자인의 정기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허리의 운동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속해야 한다. 허리 운동 방법
① 의자나 자동차에 앉아서 배를 앞으로 강하게 내밀어서 요추 부위에 강한 압력이 느껴지도록 한다.
② 어깨넓이로 양발을 벌리고 무릎을 굽힌 상태로 누워서 배가 천정에 닫는 다는 느낌이 들도록 허리를 위로 올린다.
③ 양발바닥을 맞대고 누워서 엉덩이를 올리고 5초간 유지한다. 아침저녁 각 50회 정도 진행한다.
④ 발꿈치와 잔등, 머리만 바닥에 대고 엉덩이 허리를 들어 올린 후 10초를 유지 한다. 50회 진행한다. ⑤ 프로 골퍼들의 경우는 ④의 동작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들어 올린 후 양발 끝을 서로 닿았다 떼는 동작을 쉬지 않고 100회를 하게 되면 골프를 하면서 허리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⑥ 허리 강화 기계를 사용한 허리 운동도 필수적이다.
만일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와서 일어나기조차 힘든 경우가 생기더라도 하루 이상 누워서 쉬어서는 안 된다. 쉬면 쉴수록 근육의 퇴화가 심해진다. 이때는 항중력 운동부터 시작한다. 허리에 가해지는 힘은 얼마나 될까? 1) 서서만 있는 경우 체중의 1~2배의 힘이 2) 어드레스 자세의 경우 체중의 2배의 힘이 3) 바닥의 공을 잡는 경우는 체중의 3배의 힘이 4) 퍼팅 시에도 체중의 3배의 힘이 5) 스윙 시에는 체중의 4~8배의 힘이 6) 걸을 때 체중의 2배의 힘이 7) 어드레스 자세에서 체중의 3배의 힘이 요추에 가해지게 된다. - 설준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체리모델링센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