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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6월 여름경매 '백남준과 단원 그리고 이중섭 최후의 작품'나와

총 193점, 66억 원어치 작품 출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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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9호 왕진오⁄ 2013.06.04 13:04:58

비디오 아트의 기념비적 사건이 된 1963년 백남준(1932∼2006)의 첫 개인전이 열린 지 50주년을 맞이해 K옥션(대표 이상규)이 6월 경매 메인 아이템으로 '백남준 특별 섹션'을 마련한다. 총193점, 약 66억 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백남준 외에 단원 김홍도(1745∼1806?)의 '묘품(妙品)'의 경지를 엿볼 수 있는 '운대주면'과 '화초도' 그리고 작가 한묵이 소장했던 이중섭 후기 말년의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등이 출품된다. 백남준 섹션의 대표작인 '파우스트 8 채널-예술'은 오늘날 분화된 13가지의 사회문제와 이슈를 담고 있는 연작 13점 중 여덟 번째 작품이다. 추정가 4억 8000만원∼8억 원에 나온 '마이 파우스트'시리즈는 환경, 농업, 경제학, 인구, 민족주의, 영혼성, 건강, 예술, 교육, 통신, 연구와 개발 그리고 자서전 등 총 13가지 주제가 모두 뾰족한 탑 모양의 구조물 안에 TV 모니터를 쌓아 올린 구조 속에 연결되어 있다.

단원의 묘품의 경지를 엿볼 수 있는 만년의 고사인물도 '운대주면'과 생동감과 시정이 한껏 드러난 '화조도' 두 폭이 출품되어 고미술 애호가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당대 최고의 학자이자 평론가였던 강세황은 '단원기(檀園記)'에서 “고금의 화가가 각기 한 가지 기능을 떨쳤지 두루 솜씨를 겸할 수 없었는데, 김홍도는 근래 우리나라에 나서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배워 못하는 것이 없으니 인물, 산수, 신선 및 불교그림, 꽃과 과실나무, 새와 벌레, 물고기며 게 등의 그림이 모두 묘품(妙品)에 드는데 이르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중섭의 후기 말년을 함께했던 한묵이 소장했던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이 경매에 나와 이중섭 애호가들의 설렘을 더한다. 이 작품은 자신과 아내 남덕을 가로막는 현실과 운명을 '돌아오지 않는 강'으로 표현한 이중섭 최후의 고백적인 서술을 담은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에 책정됐다. 한편, 오는 6월 1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진행되는 K옥션의 6월 여름경매를 위한 프리뷰 전시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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