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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년, 판문점 출입기자 카메라에 비친 60년사

세계 유일 분단국 대한민국의 모습 돌아보는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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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6호 왕진오⁄ 2013.07.25 12:01:02

6.25전쟁 이후 1951년 판문점이 생기고,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 종전(終戰)이 아니라, '평화적인 최종의 해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적대행위와 군사행동이 중지된' 정전(停戰)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은 지름 800m에 불과하고, 군사분계선은 고작 너비 50cm 의 콘크리트 바닥에 그어진 선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선을 경계로 서로를 향한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남과 북의 모습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비극적인 풍경이다. 판문점과 임진각을 포함한 비무장지대는 외국인 관광객들뿐 아니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시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판문점 출입기자들에 의해 촬영된 사진 60여 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 마지막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치적 아픔과 그 극복과정이 판문점 사진을 통해 조명된다.

'멈추어진 미래-정전의 시간', '두 개의 현재-대립과 화해', '꿈꾸는 땅-DMZ'로 구성된 전시는 남북의 사이에 놓인 판문점이라는 변치 않는 장소를 보여줌과 동시에 조금씩 변화해 오고 있는 시간과 풍경의 모습이 선보이다. 60년간 수많은 대립의 사건들이 있었지만 비무장지대는 역설적이게도 다양한 희귀식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살아있는 땅으로 우리를 이끈다. 판문점과 임진각, 비무장지대라는 공간과 정전 후 60년 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들은 우리에게 전쟁을 넘어 평화와 화합,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60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전은 7월 17일부터 30일까지 롯데갤러리 파주점, 8월 1일부터 18일까지 롯데갤러리 잠실점,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롯데갤러리 중동점에서 개최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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