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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못 참아', 황혼 이혼에 대한 거침없는 속내를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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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6호 왕진오⁄ 2013.08.01 17:07:45

한 동안 사회문제로 대두된 황혼이혼 문제가 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오는 8월 5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극본 서영명, 연출 이민철)를 통해서다. 방송은 평생을 구두쇠에다 남성 우월주의에 가득한 남편 종갑(백일섭 분)에 기가 눌려 살아온 70대의 복자(선우용녀 분)가 막내딸의 결혼식이 끝난 후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이혼 서류를 내밀며 극의 서막이 오른다. 몇 차례 우격다짐 끝에 결정된 이혼. 하지만 복자의 자유는 그리 길지 않다. 이혼 후 얼마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아내가 죽고 남 뒤에야 '비로소 뭔가를 깨닫고'만시지탄하며, 아내를 무척 사랑했었다고 후회하며 아기자기 정다운 남편 노릇(?)을 아내의 무덤가에서 하다가 결국 병을 얻게 되는 황종갑에게 복자는 '영혼'으로 나타나 살아 생전에 감히 못했던 온갖 항변과 속에 담았던 울분을 터뜨리는 원망을 시원하게 퍼붓는다. 1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이상은 못 참아' 제작발표회에 함께한 백일섭(69)은 "못된 할아버지역으로 대한민국에서 이런 양반이 1% 정도 있지 않을까 한다. 아내를 구박하고 무시하는..., 세월이 지나면서 후회하다가 결국은 아내를 사랑하는 역할이라고"배역에 대해 밝혔다. 선우용녀(68)는 "남편에게 복종하다가 70대에 혁명을 일으키는 역할이다. 이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표현을 확실히 하는 역이라"며 "주부들이 방송을 보면서 말 못한 속내를 털어 내라"고 주문했다. '더 이상은 못 참아'는 평생 남성 우월주의로 살아온 남편 황종갑에 기가 눌려 살아온 70대 아내 길복자가 이혼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황혼 부부와 4자녀 부부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8월 2일 저녁 스페셜 방송 이후 8월 5일 저녁 8시 10분부터 첫 방송될 예정이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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