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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1세대 김훈 화백 별세, 향년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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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4-345호 왕진오⁄ 2013.09.22 21:47:58

한국 추상화가 1세대인 김훈 화백이 2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 유족은 “고인이 파긴슨병을 앓기는 했지만 최근에 건강상태가 좋았는데 갑작스럽게 가셨다”고 전했다. 1924년 중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일본 동경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국내보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을 펼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07년 전속작가 계약을 맺었던 국내 한 화랑과 갈등으로 방송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부당한 전속작가 제도의 문제점을 고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밝고 화사한 '서정적 추상'으로 잘알려졌다. 산 하늘 구름 해 달 별 등 화면의 중앙을 중심으로 방사선형으로 분산된 화면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은은하면서도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1958년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김흥수 등과 함께 한국인 최초로 뉴욕 월드 월드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전에 초대된 후 미국에 체류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1967년 귀국후 홍익대에서 강의하다가 1898년 다시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했다. 지병을 앓던 고인은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며 2002년 파리에서 귀국, 그 해 대한민국 예술원 우수작가에 선정됐다. 유족으로 부인 이령면씨와 아들 동연(재불 디자이너), 딸 경미(재불 방송인)씨가 있다. ▲빈소 서울베스트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장지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기도원 ☎02-984-2007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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