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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구매자가 직접 서면 응찰하는 새로운 경매 ’서면응찰’ 첫 실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응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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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4-345호 왕진오⁄ 2013.09.23 17:05:12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이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9월 30일(월)“서면경매”라는 새로운 경매 방식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미술품 경매 방식으로 전시 기간 중 서면으로 응찰을 받아 전시를 마치고 결과를 공지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많은 작품이 추정가보다 50-70% 인하된 가격에서부터 응찰 가능하다. 김환기, 천경자, 박서보, 이강소, 김창열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조각, 고서화, 근대 동양화 등 270점이 출품되며, 9월 24일(화)부터 30일(월)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전시된다. 응찰마감은 9월 30일(월)까지이다. 서면경매는 전시 기간 중 현장, 팩스,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를 통해 서면으로 응찰한 후, 가장 높은 금액에 응찰한 고객이 작품을 낙찰 받는 경매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현장 경매가 각 작품 별 응찰 가능한 추정가가 책정되어 있고 낮은 추정가 이상으로 서면 응찰 할 수 있는 반면, 서면경매는 추정가에 관계없이 응찰 가능하다. 구매자가 생각하는 적정금액을 전시현장, 팩스, 홈페이지를 통해 서면 응찰하면, 제출한 서면 응찰가 중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이 낙찰 받게 된다. 단, 판매 최저금액인 내정가보다 높아야 한다. 내정가는 도록에 명시된 추정가 보다 50-70% 낮게 설정되며, 공개되지 않는다. 응찰 접수는 전시 기간 동안 할 수 있고, 9월 30일(월) 오후 5시에 마감과 동시에 응찰서류가 열람된다. 낙찰자는 경매 다음날 개별 통보한다.

이번 서면경매에는 김환기, 천경자, 김창열, 오수환 등 근현대 미술품과 고서화, 도자기, 근대 동양화 등 고미술품, 이영학, 문신의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 270점이 출품된다. 고암 이응로의 작품 30여점이 출품된다. 이 중에 고암이 1968년 대전교도소에 투옥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수묵 드로잉 작품이 출품되는데, 미술사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특징이 담긴 작품이다. 130점의 드로잉이 하나의 Lot으로 구성되었으며, 추정가 3000에서 5000만 원에 출품된다. 풍경과 인물 등 고암이 자주 그린 소재에 대한 반복적인 연구와 연습을 확인할 수 있고, 고암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 추상화가 오수환의 2003년작‘적막’(1500-3000)이 출품된다. 흰 바탕에 절제된 검정색 선을 통해 생성과 소멸, 자유와 절제를 함축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수환의 2004년작‘변화’(1500-2500)와 1991년작‘곡신’(2000-3000)도 출품되어 작가의 시기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환기 소품‘무제’ (6000-1억), 천경자 ‘해바라기’ (4500-5500), 오지호 소품 ‘풍경’ (1 5500-2000), 등 근대 작가들의 작품과 어두운 화면에 영롱하게 떠 있는 물방울 그린 김창열 ‘밤’ (1500-2500), 박서보의 ‘묘법’ (7000-1억 2000) 김병종 ‘생명의 노래’ (800-1200), 정종미‘미인도’ (800-1500)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출품된다. 조각 가운데는 이영학과 문신의 조각과 운보 김기창의 도자화(200-400), 해외 작품 가운데는 캐롤 던햄의 ‘Hanging’ (7000-1억 2000) 살바도르 달리의 ‘우주 비너스’(1500- 3000), 인쥔의 ‘Crying’ (2000-3000) 등이 출품된다. 추정가 20억 원대가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 대해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문화를 확산하고, 구매자들이 미술품 경매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면경매를 개최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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