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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건강 칼럼]심장이 뻐근하다면? 협십증-심근경색 의심해야

증상 발생부터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 치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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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6호 박현준⁄ 2013.09.30 13:12:55

가슴 부분이 쓰리고 뻐근하다고 느껴져도 ‘별 이상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일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의 근육세포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할 때 생기는 흉부의 불편감이나 통증을 말합니다. - 협심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안정형 협심증: 가장 흔한 종류의 협심증으로 운동, 활동의 증가로 흉통이 발생하고 안정을 취하면 흉통이 감소됩니다. 불안정형 협심증: 운동, 활동 시에는 물론이고 안정 시에도 흉통이 발생하며 안정을 취해도 흉통이 감소되지 않으며 안정형 협심증에 비해 통증이 더 오래 지속됩니다. 이형성 협심증: 관상동맥 내 동맥경화가 없더라도 혈관의 연축, 경련으로 흉통이 유발되며 특히 술 마시고 난 다음날 새벽, 아침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협심증 단계에서는 심장근육이 일시적인 허혈상태로 인해 심장 근육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근경색증은 심근 허혈 상태가 지속돼 심장 근육의 일부가 죽는, 즉 심근 괴사가 일어나는 상태로, 손상된 심근은 다시 회복이 어렵고 반 수 이상의 환자가 심한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 협심증의 증상은? 압박감과 무거움, 뻐근하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가슴 앞부분이 아프고 왼쪽 팔의 안쪽 면이나 목, 턱으로 증상이 확대됩니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빨리 걷거나 또는 운동 시에 발생하고 쉬면 2~3분 이내에 사라집니다. 특히 식사 후에 찬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올라갈 때 가장 아픕니다. - 협심증 가능성이 낮은 증상은? ① 운동을 해도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좋아진다. ② 1~2초 아프거나 하루 종일 아프다. ③ 앞가슴이 쿡쿡 찌르듯이 아프다. 물을 마시면 좋아진다. 새벽에 더 쓰리다. 운동과 관계없다. 누르면 아프다. 기침하거나 숨을 들이마시거나 내쉴 때 더 아프다. ④ 따끔 따끔하다. 몸통을 움직이거나 한쪽으로 돌아누우면 더 심해진다. - 급성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안정 시에 발생합니다. 가슴 가운데가 누르듯 뻐근하게 심하게 아프고 왼쪽 어깨로 뻗치고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또한 식은 땀, 실신,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 급성 심근경색 전조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은? 통증이 1~2분 내로 가라앉는 정도이면 수일 이내로 병원을 찾습니다.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병원에 올 때는 직접 운전하지 않도록 합니다. 설하정이 있으면 투여합니다. 증상 발생부터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강민호 인제대 서울백병원 심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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