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생명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원애경(49)작가가 '재생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Regeneration'을 주제로 부산시 해운대구 에스플러스 갤러리에 회화, 유리작품 12점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장에 선보인 작품들은 마치 발아하고 있는 씨앗 같기도 하고 살아 움직이는 나비나 꽃잎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현상을 신비로운 이미지로 표현한 회화 작품들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바탕으로 우주와 우주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회화작품과 함께 유리로 제작한 입체 작품들이 함께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둥근 선으로 이루어진 탐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조형미를 지닌 유리 작업들 역시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성신여대와 홍익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에스플러스갤러리 부산점에서 진행된다. 문의 051-742-3353.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