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호 박현준⁄ 2013.10.28 11:20:09
‘100세 건강시대’가 열렸다. 사람들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100세까지 건강을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 특히 치아의 경우는 관리 소홀로 인해 상실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없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졌고 그 제품도 다양하다. 이미 임플란트 세계 시장은 4조 5000억원을 넘어선 거대 시장으로 변했다. 1위를 선점하기 위해 많은 관련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업체인 ㈜디오는 ‘2016년 글로벌 톱3’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산 임플란트 시장에서 28년간 축적된 정밀가공 역사와 기술을 보유한 디오 임플란트는 타 임플란타사와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임플란트 생산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어 그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치과용 임플란트 외에 치과 기자재, 덴탈 IT 사업, 메디컬 사업뿐만 아니라 심장내과용 스텐트 사업으로 확대해 국내 최고의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 향후 2016년 까지는 세계 ‘3위’를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디오 김진철 회장은 진일보된 기술개발과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1위 제조판매사인 미국의 덴츠플라이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국내 최고의 제조기술로 세계 정상 치의료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정밀기계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으로 전환 자동포장과 주차설비를 만들던 (주)디오는 지난 2005년 임플란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경남 양산에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고 ㈜디오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FDA 관상동맥확장용 스텐트 특허취득 등 각종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과 북경, 베트남, 유럽 등 전 세계에 지사 및 지점을 두고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의 부가가치를 사회적 책임활동에 환원해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경영철학이다. 인간제일과 기술혁신을 사훈으로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와 탁월한 연구개발능력 강화, 차별화된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만족을 극대화시켜 글로벌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었다. 김진철 회장은 대학 시절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다. ‘장남으로서 반드시 성공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의 길로 나섰다. 지난 1983년 부산에서 포장기계 사업을 시작했다. 5년 후 동서기계(주)를 설립했고, 몇 년만에 국내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견실한 기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의료산업, 즉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이다. 2000년 회사명을 ㈜디에스아이로 바꾸고 2002년부터 치과용 임플란트를 본격생산하기 시작했다. ㈜디오로 상호변경하고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김 회장이 제일 먼저 추진한 분야가 바로 산학협력과 공동마케팅 그리고 기술개발이다.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임플란트를 넘어 종합 의료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진입했다. 이 결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디오 제품들은 우수성을 인증 받았고 점차적으로 세계시장에서도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디오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회사 복지수준도 수준급이다. 우선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해 있는 본사건물을 보면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8700㎡ 규모로 사옥 외관으로만 보자면 최첨단 센텀시티와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느낌은 180도 달라진다.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물의 정원)이 있고 4층부터는 층마다 총 9개의 다양한 성격의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4층 사무공간에는 ‘ㄷ’자 형태의 정원이 층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사무실 근처에 있는 정원에 나가면 숨이 확 트인다”고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은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원들에게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가량의 스크린골프장과 여직원 휴게실에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돌을 깔았다. 사람중심의 경영, 회사 복지수준도 수준급 또한 직원들에게 신혼생활정착금으로 300만원, 출산축하금으로 100만원이 지급된다. 유치원부터 대학생 자녀까지 연간 최대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런 까닭에 사내 커플들이 사무직과 생산직을 가리지 않고 많은 편이다. “기업은 돈을 벌어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김 회장의 철학이다. 직원들에게 무한 도전을 강조하는 김 회장은 “목표가 생긴 것만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그 날까지 우리 직원들이 하나의 유기체로 움직여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부산 = 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