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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국 건강 칼럼]올바른 자세, 허리건강 지키는 지름길

몸통을 받치는 중심 허리, 퇴행성 척추질환 예방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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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0호 박현준⁄ 2013.10.28 12:41:18

우리 몸에서 허리, 즉 요추는 우리의 몸통을 받치는 중심 기둥으로 여러 개의 뼈와 관절로 이뤄져 많은 하중을 받아 몸을 지탱하는 구조물로 무릎 관절처럼 퇴행성 질환에 취약한 부위중 하나입니다. 퇴행성 척추질환을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나눠보면 퇴행성 척추증,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퇴행성 척추증이란 기계를 오래 사용하면 닳듯이 척추에서 가장 힘을 많이 받는 앞쪽의 추간판과 뒤쪽의 관절 등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약해지고 어느 정도 망가진 상태를 말합니다. 허리를 구부렸다 편다든가 오래 앉았다가 일어난 후, 차를 오래 타고난 후 또는 허리를 구부리고 일할 때 허리 통증이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재발이 잦습니다. 두 번째로 추간판 탈출증은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증상입니다.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형태로 척추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후방으로 튀어 나옵니다. 또한 척수 신경이 내려가는 통로로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 자극해 하 요부통 및 다리가 저린 하지 방사통, 심한 경우 근력 약화 등의 마비 증상 등을 수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척추 뼈 주위의 관절이 비후되고, 인대가 두꺼워지며 앞쪽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입니다. 평소 허리가 좀 좋지 않은 사람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증상이 없으나 서있거나 걸을 때 점차 양측 엉치와 다리가 저려 쭈그리고 앉아야 회복되는 파행이라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허리 통증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급성 허리 통증 발생 시는 누워서 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허리를 잘 받쳐주는 보조기의 착용, 물리치료,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 등의 복용이 도움이 됩니다. 며칠이 지나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더 심해지는 경우는 정형외과 척추 전문의를 방문해 진찰과 필요한 경우 MRI를 촬영해 정확한 원인과 병변을 확인하여 치료 방침 결정을 해야 합니다. 후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입 술이나 신경 차단술과 같은 통증주사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일상 활동의 제한이 많을 때 전문의와 상담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허리에 대한 수술은 수십, 수백 가지가 있으며,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에 따른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 통증 예방하려면? 퇴행성 척추질환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변화로 인한 질환이므로 퇴행을 늦추고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나빠지기 전에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허리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에 좋은 자세, 나쁜 자세 그리고 좋은 운동, 나쁜 운동을 가려서 해야 되며 이런 생활 습관들을 평생 지속 유지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상생활 중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쭉 펴고 앉는 올바른 자세와 걷기, 가볍게 뛰기와 같은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허리 통증에 대한 Q&A Q. 허리가 아파서 MRI를 찍었더니 디스크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디스크는 꼭 수술해야 하는지, 아니면 수술 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은 없나요? A. 디스크환자의 70~80%는 수술 적 치료 보다는 바른 자세와 운동, 물리치료, 약물복용과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조절되지 않는 통증은 MRI를 통한 정확한 진단 후에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입술 또는 자극 받는 신경에 주사술 등의 통증클리닉 치료를 하거나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심한 디스크 환자는 추간판 제거술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요추관 협착증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60대 남자입니다. 허리수술을 잘못 받으면 평생 걸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어 수술 받기가 무섭습니다. 수술을 해야 할까요? A. 수술이란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듯이 미리 겁먹거나 여러 곳에서 전해들은 속설만 믿고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야 합니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경험 있고 숙련된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다면 고통 없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서정국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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