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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육체파 지식노동자 김남훈의 ‘싸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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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3호 왕진오⁄ 2013.11.22 12:52:13

현역 프로레슬러이자 방송인, 저술가, 강연자로 활동하는 ‘육체파 지식노동자’ 김남훈이 진행한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 30인의 인터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김남훈은 28세란 늦은 나이에 단지 어릴 때 꿈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현역 프로레슬러의 개체수가 지리산 반달곰의 숫자보다 적은 국내 프로레슬링계의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일단 15만 원짜리 경기를 뛰기도 하고, 경기 중 부상으로 하반신 마비를 겪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는 자타칭 ‘육체파 지식노동자’이다. 육체파와 지식노동자, 어울리지 않는 이 어휘의 조합에 김남훈이란 인터뷰어의 독특함이 있다. 운동선수는 자기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극한대의 육체적 학대를 통해 그것을 신체에 강제로 인스톨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그가 싸우는 사람들을 만났다. 프로레슬러로서, 격투 스포츠 해설가로서, 그는 인터뷰어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격투기 기술로 치환해 분석했다. 오지 전문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탁재형 피디, 인도, 네팔, 캄보디아에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17개를 만든 사진가 김형욱, 프로파일러 표창원,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 WWE의 전설 일본 프로레슬러 타지리 요시히로, 김대환 해설위원, 참여연대 신미지 간사 등 자기 분야에서 부딪치는 갖은 어려움과 싸우며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인생 필살기를 담았다. △지은이 김남훈 △펴낸곳 씨네북스21 △정가 14000원.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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