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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뉴스]영국 작가-큐레이터, 한국 관람객 직접 찾는다

제레미 델러-제시카 모건 ‘아티스트 토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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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4호(창간) 김금영⁄ 2013.11.25 13:05:33

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작가’와 ‘큐레이터’이다. 작가는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고, 큐레이터는 이 작품들이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작가와 큐레이터에게 직접 듣는 미술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특히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와 큐레이터를 한 자리에서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과 서울시립미술관(김홍희 관장)은 한국과 영국 간 신뢰와 이해를 도모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11월 29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세마홀에서 진행한다. 영국 작가 제레미 델러와 테이트모던 미술관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이 미술계에서 활동한 이야기들을 직접 풀어놓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제레미 델러는 2013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대표작가로서, 올해 베니스에서 선보인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할 것이다.

제레미 델러는 주로 대중음악과 시각 문화에서 영감을 얻고, 고급미술과 대중문화를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왔다. 기발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기획과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이자 기획자로, 사회운동가이자 행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이다. 그는 앨범표지, 노래가사, 우편엽서 등을 작품 주제로 채택하고, 그 자체로 표현의 매체로 이용했다. 사회, 문화, 역사 등을 탐구하기 위해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다수 기획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의 저명한 예술상인 터너상을 수상(2004)하면서 공식적인 명성을 얻었다. 작가-기획자-사회운동가로 활동해온 제레미 델러,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 이야기 직접 들어 1984년 영국 탄광 파업 당시 광부와 경찰이 대치했던 사건을 퍼포먼스로 재연하고 영화화한 프로젝트 (2001)와 영국 민속관습과 대중문화에 관한 영화, 사진, 오브제들을 한데 모아 전시했던 대형 프로젝트 (2005)와 같은 작품들은 영국인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매우 가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에는 ‘미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미술 축제 베니스 비엔날레의 영국관을 장식했다. ‘잉글리시 매직’이라는 전시 타이틀로 영국의 문화와 국가 정체성을 광범위하게 다뤘다.

다양한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는 영국사회와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광범위한 문화, 사회, 정치, 경제의 역사에 대한 작가의 끝없는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그 중 대중문화, 음악, 탈세, 책임, 역사, 예술과 공예, 군대, 감옥과 자연에 대한 생각을 중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제레미 델러에 이어 2014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된 테이트모던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과의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은 지난 20여 년간 국제 미술 무대에서 획기적인 실험적인 전시로 주목 받아왔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미술사로 학사학위와 런던 커톨드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여 년간 시카고현대미술관, 런던의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를 거쳐 현재는 테이트모던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열리는 제 10회 광주 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됐다. 제레미 델러의 ‘아티스트 토크’와 제시카 모건과의 대담 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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