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주희(32) 아나운서가 프라하와 체스키크롬프트를 여행하며 카메라에 담은 현지의 풍경을 '인 드림스'(In Dreams)라는 타이틀로 오는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사진전을 연다. 총 78점의 사진이 걸리는 이번 전시는 카메라를 들고 홀로 이국의 여정을 밟아 온 그녀가 '사진작가'의 모습으로 대중과 마주하는 자리이다. 김주희의 시선은 소소하고 따스하다고 전한다. 쉼 없이 걸으며 마주했던 하트 모양의 구름, 길을 걷다 다다른 낯선 거리와 사람들 작은 상점의 잠든 고양이, 아이와 아빠의 포옹 등 일상적인 주변의 모습이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생활의 한 단면들이다.
하늘의 깨끗한 파란색, 공원의 청아한 푸른색, 작은 상점의 정겹기 까지 한 빨간색, 성당의 햇살을 잔뜩 머금은 스테인드글라스가 뿜어내는 색의 향연, 이 모든 것은 색을 잊은 회색 빛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가로서 김주희 아나운서가 주는 선물이 된다. 이번 전시는 화면을 통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그녀가 기존의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인생의 한 가운데서 삶에 대한 작가로서 개인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하고자 하는 '사진 작가' 김주희의 새로운 면모가 돋보인다.☎02-730-1144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