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전두환 전 대통령 압류 미술품, 서울옥션 특별경매에 나온다

12월 18일 경매에 추정가 20억 대 컬렉션 망라돼

  •  

cnbnews 제354호(창간) 왕진오⁄ 2013.11.27 12:48:39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가 오는 12월 18일 오후 3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매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압류 미술품의 구성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로 추정가는 20억(경매 시작가) 대로 알려졌다. 총 155점에 달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압류 미술품은 특정한 장르나 시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방대한 컬렉션으로, 고미술과 근현대미술, 해외미술 등의 미술품을 망라하고, 해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도자기 인형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경매에는 추정가 5∼6억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화첩이 등장해 애호가 및 일반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안에서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화첩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 5폭, 현재 심사정 그림 3폭을 비롯해 관아재 조영석, 표암 강세황, 호생관 최북, 북산 김수철 등 모두 9명의 작가가 그린 총 16폭의 그림이 담겨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자택에 걸어두었던 이대원 화백의 '농원(추정가 3∼4억)'이 출품된다. 가로 길이가 194센티미터에 달하는 120호 크기의 대작으로, 1987년에 제작된 것이다.

이와 함께 오치균의 풍경화를 비롯해 변종하, 김종학, 권순철, 최영림의 유화와 배병우, 구본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의 작품들로 함께 경매에 나온다. 해외미술품으로는 미국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살르의 유화와 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 대표작가인 밈모 팔라디노의 작품을 비롯, 중국 작가 장 샤오강과 영국 표현주의의 대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판화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특별경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여에 걸쳐 출간한 55권에 달하는 한국화가 화집 시리즈에 소개된 권여현, 김근중, 조덕현, 정경연, 형진식 등의 작품과 국대호, 이우림, 이길우 등 최근 개인전을 진행한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다. 또한 스페인의 수제 도자기 인형 전문 브랜드인 야드로 도자기 컬렉션도 눈길을 모은다 개당 1000만 원이 넘는 컬렉션으로 25점이 나온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야드로 도자기 중 'Angel of the mirror' 레전드 컬렉션은 도자기 인형에 금과 은을 입히고 눈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져 야드로 도자기 인형 중에서도 고급 라인에 속하는 것으로 평을 듣고 있다. 왕진오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