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14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최종 후보자로 올랐던 3명 중 올리비에 캐플랑씨를 2014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감독으로 29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조직위는 그간 지난 7월부터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통해 2014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을 선정하는 절차를 추진해왔다. 2014부산비엔날레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1순위와 2순위자에게 공동감독 제도를 제안했지만 부산문화연대, 한국큐레이터협회 등은 공동감독제를 제안한 배경과 의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1순위자의 단독감독제를 종용해 전시감독 선정 절차가 미뤄져 왔다. 2014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선정된 올리비에 캐플랑은 프랑스의 유명 평론가이자 매그미술관 재단 이사장으로 2014부산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올리비에 캐플랑이 서구측의 네트워크가 강한 반면, 아시아 특히 한국측은 약한 편이어서 이를 보완하기위해 한국 또는 아시아에 정통한 한국인 큐레이터 1~2인을 추가로 초대하여 최초의 공동감독제의 기획안을 대체하기로 했다. 올리비에를 보조할 한국인 큐레이터는 2014부산비엔날레가 서구 편향이 되는 것을 지양하고 균형 있는 작가 초청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작가를 선정하여 올리비에 감독의 기획안에 부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4부산비엔날레에서는 본전시 외에 한국과 부산의 미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2개의 특별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 현대미술 전개와 오늘’(가칭)이라는 특별전을, 그리고 부산의 젊은 미술을 보여줄 수 있는 ‘부산청년작가전’(가칭)이 마련돼 한국 및 부산의 미술저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14부산비엔날레에서는 두 개의 특별전을 통해 한국과 부산의 미술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전에 없는 풍성한 전시축제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