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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유령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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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5호 김금영⁄ 2013.12.02 11:28:36

유령의 해부 앤드루 테일러 지음, 김하락 옮김 / 1만4800원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520쪽 미신과 과학이 혼재한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유령의 존재를 철저히 해부하는 장편 소설이다. 가상의 대학 예루살렘 칼리지에 출몰하는 귀족 여인의 유령, 그것을 목격한 후 미쳐버린 유력한 집안의 대학생, 유령 따위는 믿지 않으며 처음부터 이성적으로 사건을 직시하려고 하는 사설 조사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알 수 없는 비밀이 있어 보이는 예루살렘 칼리지의 대학생들과 교수들 그리고 사건의 배경이자 그 자체로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예루살렘 칼라지라는 독특한 배경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786년, 케임브리지의 예루살렘 칼리지. 살해된 여인의 유령을 본 후 그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프랭크 올더쇼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그의 어머니 앤 올더쇼는 사설 조사관으로 존 홀즈워스를 고용한다. 사람들의 미신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로 홀즈워스는 예루살렘 칼리지로 향하지만 사람들의 적대감과 함께 비극적으로 죽은 아내 마리아의 유령마저 보게 되면서 혼란을 느끼게 된다.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따르면서 추리소설의 반전을 잊지 않는 이 작품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 그리고 도덕성의 미학까지 곁들여져 있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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