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세라믹창작센터'(C.C.C)를 대중에게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가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지난 5월 말부터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3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전 기간에 함께 이뤄지고 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2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전은 젊은 예술가들의 고민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정혜숙 展, 윤영문 展, 신동원 展이 큐빅하우스의 세 개의 전시실에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입주작가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혜숙 작가는 흙이 아닌 전혀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다. 종이, 발포플라스틱, 542개의 LED전구 등을 통해 변형된 세라믹을 표현한다. 다양한 재료나 형태를 통해 세라믹의 변형을 만들어 냄으로써 세라믹을 새롭게 이해하거나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윤영문 작가는 내면의 심리 변화와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감정의 변화 속에서 작품의 소재가 되는 대상을 발견하고, 이를 반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했다. 내면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희망이라는 빛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신동원 작가는 주방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도자기를 실재에서 상상으로 환원시킨다. 평면으로 변형된 오브제는 부분적으로 입체적으로 표현됨으로써 2차원과 3차원이 교차하는 혼재된 작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공간 설치 작업을 통해 도자정물화의 개념을 넘어서 생활 오브제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하고 평면과 입체가 조화를 이루는 정물 설치작업으로 발전시킨다.
전시와 더불어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개최하여 전시에 활기를 더했다. '오픈 스튜디오'는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작가들의 개인적인 공간인 세라믹창작센터를 개방하여 예술작품의 탄생과정과 창작에 대한 작가들의 사유와 작품세계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작가들의 개인 생활공간과 작업하는 현장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작가들과 함께 일상적인 사소한 이야기부터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까지 나눌 수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작가들이 도자로 만든 다양한 생활자기와 소장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바자회도 함께 열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55-340-7005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