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서울옥션 올 한해 미술품 393억 거래, 미술경기 반등 기대

  •  

cnbnews 제356-357호 왕진오⁄ 2013.12.19 16:05:14

2013년 한해 동안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경매를 통해 판매한 미술품이 약 393억 원, 평균 낙찰률 6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서 있는 여인'으로 지난 3월 127회 경매에서 13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해외 경매 최고가는 지난 11월 24일 홍콩경매에서 약 26억 4261만 원에 팔린 로이 리히테슈타인의 '토마토&앱스렉션'이다. 서울옥션은 2013년 1월 31일 마이 퍼스트 컬렉션 경매에서 10억대의 판매결과와 79%의 낙찰률을 보이며 출발했으며, 메이저 경매 평균 68%의 낙찰률을 보였다. 기획경매는 68%, 온라인 경매는 54%, 해외경매는 66%를 기록하며 국내 평균 63%, 국내외 포함 6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12월 18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130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66%, 낙찰총액 3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130회 경매의 최고가는 8억 5000만 원에 낙찰된 '청화백자용호문호'이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도자기는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며, 몸체에는 용과 호랑이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단에는 원권문을 네개 그리고 그 안에 수복강녕 글자를 한 자씩 배치했다. 도자기에 용과 호랑이가 함께 그려진 것은 전례가 없으며, 이 당시 새로운 유형의 청화백자로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 근현대 미술품 가운데는 김환기의 1959년작 '무제'가 추정가 3500만원에서 5000만 원에 출품되어 64000만 원에 낙찰됐다. 또한 해외 판화와 피카소 도자기 등 에디션이 있는 해외 작품들이 경합을 일으켰으며, 쿠사마의 판화가 경합 끝에 9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130회 경매에 앞서 진행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에서는 주요 경매로는 처음으로 100%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걸어두었던 이대원의 '농원'이 6억 6000만 원, 조선시대 화첩의 전체 낙찰총액은 7억 5210만 원을 기록했다. 이 중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는 2억 3000만 원에 낙찰됐다. 현재 심사정의 '야색정심'은 6000만 원, 겸재 정선의 '강변 한정'은 68000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이번 특별경매는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100% 낙찰이라는좋은 결과를 기록했고,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행사와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또한 오치균, 사석원, 이우환, 김종학, 이대원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미술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2014년 미술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만들었습니다.”라고 경매 소감을 밝혔다. 왕진오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