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풍성한 그림, 사인펜 손그림의 매력이 한 껏 담긴 일러스트 책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가 서점에 나왔다. 이 책은 사인펜 특유의 색감을 활용해 편지지, 책갈피, 포장봉투, 스티커 등 일상의 아이템을 간단하게 꾸밀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엇보다 사인펜은 다른 도구와 달리 명암을 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간결하고 깔끔하게 그릴 수 있다. 반면 색은 선명해서 적은 수의 컬러로도 풍성하게 그릴 수 있다. 저자 박영미는 사인펜만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모았다. 가장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는 비법을 책 한권에 알차게 담아낸 것이다. 특히 책에 실린 그림들은 단순하지만 귀엽게 표현해내 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그녀는 팬시 디자이너라는 이력에 걸맞게, 노트나 다이어리 등과 같은 곳에 간담하고 쉽게 그림을 그려넣을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쉬우면서도 예쁘게 그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책 곳곳에 담아냈다. 이 책은 30여 개의 테마별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인 ‘Let's go Signpen Park’와 다양한 일러스트의 활용을 보여주는 ‘My Favorite Things’, 사인펜으로 그린 아이템의 활용을 보여주는 ‘Variation Item’, 그리고 아이템 만드는 법을 간단히 소개하는 ‘How To Make’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문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Doodling’에서는 제시한 도형과 연상되는 그림을 직접 독자가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코너도 마련했다. 사인펜만으로도 예쁘고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는 사인펜 손그림과 아이템 꾸미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지은이 박영미 △펴낸곳 미디어샘 △124쪽 △정가 14000원.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