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KTV 특별기획 '대한민국을 기념하다'코너에서 12월 25일 오전 9시에 CMB 충청방송과 공동제작한 성탄절 특집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마량진을 가다'를 방송한다. 성탄절은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이제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넘어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설파했던 예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축복하는 지구촌의 축제로 여겨지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는 특별한 비석이 하나 서 있다.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마량진'이라고 새겨진 이 비석은,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경이 들어온 역사의 현장임을 웅변하고 있다. 최근 서천군은 최초 성경 전래지인 마량리 일대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계승하고 이곳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성탄절 특집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마량진을 가다'에서는 이 비석이 마을 어귀에 세워지게 된 과정을 알아보고, 최초의 성경 전래 이후 그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마량진 인근에는 또 한 곳의 역사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선교사 아펜젤러의 순직 기념관이다. 아펜젤러는 신학문에 뜻을 둔 청년들을 교육하기 위해 '배재학당'을 세웠고, 한국 최초의 월간잡지 '교회'를 발간해 자유주의 사상과 민족 의식을 불어넣는 데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펜젤러를 필두로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으로 전해지던 당시 선교사들이 벌였던 활동들과 그 종교·사회적 의미를 짚어본다. 한편,올 한 해를 관통하며 스승의 날, 바다의 날, 한글날 특집 등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갔던 KTV 특별기획 '대한민국을 기념하다'는 20회째인 성탄절 특집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마량진을 가다' 편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