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창녕 교동고분군’, ‘가야고분 축조기법Ⅱ’, ‘경남지역 봉수Ⅱ’, ‘한국 목기자료집Ⅱ’ 등 4종의 문화재 조사·연구 전문도서를 발간했다. ‘창녕 교동고분군’은 2009~2010년 수행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주차장 정비구역 내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로, 특히 이 책에 수록된 1500년 전에 제작된 완형의 은제허리띠와 장식은 고대 장신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고분 축조기법Ⅱ’는 가야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고분유적을 대상으로 기존 발굴조사 자료를 집성하고, 그 중 축조기법의 특징을 분석한 것으로 가야고분 연구의 틀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남지역 봉수Ⅱ’는 경상남도를 비롯하여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연변봉수(沿邊烽燧) 51개소의 현지조사 성과를 수록했다. 봉수유적을 대상으로 한 자료집은 국내 처음으로, 앞으로 보존·정비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목기자료집Ⅱ’는 2012년 ‘농기구 및 공구 편’ 발간에 이어, 국내에서 출토된 목기유물(木器遺物) 중 용기와 생활구 자료를 집대성한 것으로, 고대 문화와 생활상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관계전문가나 일반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 연구기관,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관련기관에 내년 1월 중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