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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년, 소장품 5만 2456점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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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8호(송년) 왕진오⁄ 2013.12.27 17:30:52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개관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모은 유물을 집계한 결과 총 5만 245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6일 개관 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수집한 자료는 1만 232점으로 이 중 김성환(81)화백의 만화 '고바우 영감'이 두드러진다. '고바우 영감'은 동아·조선·문화일보 등에 50년간 1만4139회에 걸쳐 연재한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다. 박물관은 김 화백이 소장한 작품 중 7600여점의 원화를 모았다. 1980년 신군부의 검열로 신문에 게재하지 못한 56점이 포함됐다. 박물관은 내년 하반기 중 고바우 특별전을 통해 수집한 원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미독립선언서', '님의 침묵' 초간본, 최초의 국어 국정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 4.19혁명 당시 여고생의 일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경찰관의 일지와 같은 개인 기록을 통해 현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와 파독 광부, 간호사, 새마을 운동 IT 산업발전사 관련 자료 등 대한민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담은 다양한 자료도 수집됐다.

특히,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된 '기아 경3륜 트럭 T-600'과 한국 대표 시사만화가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원화 6496점, 대한민국 국산 1호 라디오'금성 A-501'과 국산 1호 흑백텔레비전 '금성VD-191'등 4건의 등록문화재도 소장하게 됐다. 대중문화 자료로는 현경섭(玄景燮, 1913~?)의 유품을 꼽을 수 있다. 트럼펫 연주자로 일제 강점기에는 OK레코드사에서, 광복 이후에는 KPK악극단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납북됐다. 1939~40년 2년간 공연기록 등을 기록한 일기 2권과 ‘기예자증명서’, ‘악극단 계약문서’, 미공개 희귀본 SP음반 등 260점에 달한다. 또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사이에 체결된 통상조약 문서인 ‘조오수호통상조약문’ 필사본, 현대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임응식(1912~2001)의 ‘구직(求職)’, 전민조(69)의 ‘압구정동’ 등 100여 점의 사진작품도 있다. 김왕식 관장은 "작년 12월 박물관 개관 이후 근현대사 대표 국립박물관 위상에 걸맞게 전시, 교육, 조사연구와 함께 학술 행사 개최 및 문화체험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누구나 즐겨찾고 친근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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