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띠동물 민속을 살펴보는 전시로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띠(靑馬)해를 맞아 한국인의 말에 대한 인식과 말과 관련된 민속 63점을 소개하는 전시를 2014년 2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남한지역에서 출토 된 완전한 말 머리뼈, 서울 마장동의 유래가 됐던 사복시 마장원(馬場院)과 관련된 '살곶이 목장지도', 부부금술 및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곤마도', 지운영의 '유하마도', 2013년 11월 발굴된 경주 현곡면 왕릉급 고분 호석의 말 세부 사진 등을 관련학계의 성과와 새로운 해석을 곁들여 소개한다. 특히 전시장내 주제전개를 '말과 탈것'을 중심으로 야생마생마(진화) → 길들이기(馴化) → 사람 승용(1단계) → 신·영혼 승용(2단계) → 19세기말, 승용으로서 말 용도의 점진적 소멸과 대용체(기차, 승용차 등)의 점진적 증가라는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