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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 ’기운생동! 운기충천!’가득한 馬 조각으로 숭고함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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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8호(송년) 왕진오⁄ 2013.12.29 17:37:40

조각가 최일의 말 조각은 적절한 단순함과 왜곡으로 감각적인 형상을 하고 있다. 말과 사람은 최일 작가의 미적 주제를 떠 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다. 이를 통해 인류와 함께 해온 숭고함을 표현하고 있다. 최 작가는 "말의 크기에 강인한 인상을 받았죠. 크기와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신체적 구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작업의 시작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그는 작품 안에 어떤 내용이나 생각을 담기보다는 말의 신체, 몸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대상의 충실한 재현이나 리얼리티의 구현이 아니라 오히려 리어리티를 파괴함으로써, 재해석하거나 생략해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얻어지는 미적 성과에 더 집중한다.

근육의 덩어리감과 양감을 통해 말의 몸이 가지고 있는 조화미를 브론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질감을 나타내고 다양한 색채 실험을 통해 표현미를 지향한다. 2014년 1월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는 어떤 말은 무척 크고, 어떤 말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게하여 작품의 크기를 대비시켜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각가 최일 선생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으며, 수백 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제 7회 일본국제조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토탈미술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을 포함한 수십 곳에 최일 선생의 작품이 소장 되어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다이나믹 미디어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 꾸준한 작업활동을 해오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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