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5년째 군부대를 찾아가는 이동 문화예술교육인 ‘군장병 숲속 판화학교’가 1년 동안 병영에서 갈고 닦은 2사단 군장병들의 목판화 작품들로 구성된 결과물전시회가 장병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군장병을 위한 숲속 판화학교’는 딱딱한 병영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벗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장인들이 새긴 목판화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새기고 찍으면서 병영생활의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되는 것이다. 병영생활의 스트레스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해소하고 명랑하고 즐거운 병영생활을 유도해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사단 장병들은 직접 목판화를 제작해 면 T셔츠에 목판화를 찍어 자신만의 T셔츠를 만들어 입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목판화를 제작해 연하장을 만들어 부모님과 여자 친구에게 보내는 등 목판화 제작하고, 단체 판화인 내무반 현판을 새기면서 단결된 전우애를 바탕으로 군 정신전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문화의 발전소인 박물관이 이제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신세대 장병들의 전투력을 증강하는 새로운 정신전력의 학습기관으로 중요성이 대두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앞으로도 ‘군장병 숲속판화학교’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판화 박물관은 한국과 중국·일본·몽골·인도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으며, 목판 원본 2500여점을 비롯해 고판화 300여점 목판서책 700여점 등 4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