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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의 완벽한 희극 '사랑의 묘약' 한국 무대 출연 배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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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3.03 00:02:07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한국 공연 출연진 다니엘라 브루에라, 김희정 , 전병호, 카르미네 모나코, 미켈라 델라 비스타(좌측 부터)

(CNB=왕진오 기자) 로마오페라극장과 솔 오페라단이 한국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올리는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이 한국 오페라 공연의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어 공연전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솔 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의 시작, 이탈리아 그 중심인 수도 로마에 위치한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로마 오페라극장의 경험하지 못했던 그들의 새로운 무대를 맛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오페라대상 2회 연속 수상에 빛나는 솔 오페라단의 다양한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기획력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로마극장의 제작력이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새롭고 감각적인 조명으로 빚어내는 빛의 예술이라 불리는 Paolo Panixxa 의 놀라운 무대와 로마오페라극장 수석디자이너 Anna Biagiotti의 화려한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그리고 극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연출가 Antonio Petris 가 빚어내는 품격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의 묘약'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 초연 이후 180여 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중세 비극적 트리스탄 전설을 패러디 한 작품이다. 19세기 스페인 시골마을 사람들의 사랑의 묘약을 둘러싼 유쾌한 이야기가 처음부터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랑의 묘약' 공연장면.(사진=솔 오페라단)

오는 43일부터 5일까지 단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사랑의 묘약'에는 아디나(Sop) 역에 '다니엘라 브루에라'(Daniela Bruera), '김희정'이 네모리노(Ten)역에 '카탈도 카푸토'(Cataldo Caputo), '전병호'가 벨코레(Bar)역에'카르미네 모나코'(Carmine Monaco), 둘카마라(Bass)역에 '마테오 다폴리토'가 쟌네타(Sop)역에 '미켈라 델라 비스타'(Michela Della Vista)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디나 역의 '다니엘라 브루에라'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고점수로 졸업하고, 1990As. Li. Co.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탈리아 국영 Rai 방송국과 협연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다. 빼어난 외모와 발군의 실력을 겸비한 디바로 1996년 거장 리카르도 무띠에게 발탁되어 세계적인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무대에 서면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현재 그녀는 베네치아의 산페니체 국립극장, 토리노 국립극장, 독일의 베를린 국립극장,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리스본 국립극장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Daniel Barenboim, Riccardo Muti, Enzo Dara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상급 소프라노이다.

한국인으로 아디나 역을 맡은 김희정은 경희대 음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Nino RotaArts, 그리고 Ottorino Respighi 음악원을 졸업하였으며, Atri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미국 L.A American Liberty University 에서 음악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뉴욕 카네기 홀, 링컨 센터 공연을 비롯해 미국 10개 도시 순회연구와 리사이틀 그리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및 동-서 유럽투어 등 2000여회 이상의 공식 무대와 수백회 이상의 비공식무대를 해온 그녀는 화려함과 수려함, 모두를 겸비한 목소리로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3옥타브를 넘나드는 풍부한 기량과 아름다운 음색, 완벽한 표현력을 지닌 콜로라투라 레째로 소프라노 김희정은 국내 수십 개 오페라단과 해외 여러 오페라단에서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라보엠',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카르멘' 한국 창작 오페라 '춘향전', '정조대왕'등 수많은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네모리노 역을 맡은 '카탈도 카푸토'는 이탈리아와 유럽의 주요극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이 시대 최고의 리릭 레찌에로 테너이다. 그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Alfredo역을,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Almaviva공작역을,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에서 네모리노역을 맡았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장면.(사진=솔 오페라단)

또한 네모리노 역의 한국인 리베로 테너 '전병호'는 독일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과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대학원과정 졸업 후 독일 뒤셀부르크 국립 극장 전속 솔리스트와 독일 하겐시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그리고 독일 뮌스터, 드레스덴-라데보일 극장 객원솔리스트를 역임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카르멘,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 보엠, 파우스트, 사랑의 묘약, 마탄의 사수, 돈조반니, 코지판뚜떼, 마술피리, 리골렛토,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는 네모리노역으로 무대에 오른 그에 대해 한 관객은 "파바로티보다 낫다"라는 리뷰를 남기기도 하여 화제를 모았다.

벨 코레 역의 '카르미네 모나코'는 연극과 성악, 두 가지 전공의 역량을 발휘하는 세계 정상급의 오페라 가수로 치마로사, 로시니, 베르디, 도니제티, 에드가, 마스카니 등 폭 넓은 작곡자들의 작품에서 다양한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둘카마라 역의 '마테오 다폴리토'2009년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로 데뷔하여 로시니'세빌리아의 이발사', '랭스로 가는길',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베르디의 '아이다'등 많은 오페라 작품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쟌네타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미켈라 델라 비스타'는 포자(Foggia)국립음악원에서 성악과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미래의 오페라 디바로 평을 받고 있다.

그녀는 도니제치의 '사랑의 묘약'에서 아디나 역을 맡음으로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게 됐고, 오페라 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 후 돈죠반니의 쩨를리나 역을 비롯, 롯시니의 '랭스로 가는 길'의 꼬린나 역을 맡았으며,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의 솔리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한국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로마오페라극장 솔 오페라단 공동제작오페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은 오는 434일 오후 8, 45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문의 1544-9373.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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