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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오네게르의 '여름의 목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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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3.10 09:10:35

▲'서울시향 하나 클래식 시리즈 2-II'.(사진=서울시향)

(CNB=왕진오 기자) 베를리오즈 오네게르 등 정통 프랑스 작품들을 본토 해석으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오는 3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마련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프랑스 지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는 미셸 플라송(81)의 지휘 아래 베를리오즈의 대표작 '환상 교향곡'과 오네게르의 '여름의 목가'를 정기공연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프랑스 관현악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불리는 미셸 플라송은 1968년부터 2003년까지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를 35년간 이끌면서 세계적인 악단으로 키워냈다.

플라송은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1994년부터 7년 동안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2010년부터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의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미셸 플라송은 자신의 조국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걸작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을 들려준다. 낭만주의 정신이 한껏 드러난 이 작품은 표제음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베를리오즈는 이곡에서 '고정악상'이라는 기법을 선보였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인을 하나의 선율로 표현하고 그 선율을 상황에 따라 악기와 리듬 등에 변화를 주며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는 기법이다.

또한 무대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교육자인 휘세인 세르메트(59)가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 세르메트는 2012년 서울시향과 함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프랑스 피아니즘의 극치를 보여주며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바 있다.

▲'미셸 플라송'.(사진=서울시향)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르메트는 로린 마젤,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세묜 비치코프, 안탈 도라티, 조너선 노트, 데이비드 로버트슨 드의 지휘자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파리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NHK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거나 녹음 활동을 해왔다.

휘세인 세르메트가 이번에 협연할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남긴 두 곡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이다. 모차르트의 단조 음악들 대부부은 모차르트의 작품들 중에서 아주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피아노 협주곡 24번 역시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다.

동시대 협주곡들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지배적이며 교향곡적인 측면이 강조된 점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거장 미셸 플라송이 선사하는 프랑스 교향악의 정수, 서울시향의 '하나 클래식 시리즈 2-II' 는 오는 3월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감동의 무대를 갖는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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