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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현장]매주 1만명 외국인 방문하는 한류 미술관 '트릭아이미술관'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한국 뮤지엄 랭킹 1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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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3.28 10:26:06

▲'잭베트리아노 작품속 주인공이 된 관람객'.(사진=트릭아이미술관)

(CNB=왕진오 기자) 매주 1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미술관으로 인해 홍대상권이 활성화 되는 계기까지 마련되어 화제를 모으는 트릭아이미술관이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한국 뮤지엄 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다국적 여행전문커뮤니티 트립어드바이저는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서울 소재 180개 박물관과 미술관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 랭킹 1위로 트릭아이미술관을 선정했다. 2위는 국립중앙박물관, 3위 삼성미술관 리움, 4위 국립민속박물관이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3개월간 태국이 3만 5000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을 했고, 홍콩 3만 명, 중국 2만 6000명, 대만 6400명, 싱가포르 5000명 순을 나타냈다.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한류바람이 거센 아시아권 국가들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공립박물관의 입장료가 무료인데 반해 사립미술관인 트릭아이미술관은 입장료가 국내 박무관 중 최고가인 15000원이나 되는데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다. 중국 최대 연휴인 지난 춘절 기간에는 매일 2000여 명의 중화권 요우커들이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해 마치 한류스타에 열광하듯 트릭아이 입체그림 앞을 떠날 줄 몰랐다.

▲'트립어드바이저 랭킹 순위표'.

해외관광객을 사로잡은 트릭아이미술관의 매력에 대해 트릭아이미술관 고경 마케팅 팀장은 "대부둔의 미술관들이 딱딱한 분위기에 '만지지 마세요', '사진촬영 금지'라는 푯말이 걸려 있는데, 이곳의 그림은 얼마든지 만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영상 촬영까지고 가능하다."며 "관람객과 작품이 하나 되는 방법을 궁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그림 속에 집어넣거나 앞에 서야만 그림이 완성되도록 한 것도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D의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되는데, 원근법을 활용해 시각적 3D 효과를 극대화시킨 입체미술 작품이 만들어 낸 마술과도 같은 효과에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눈이 속아서 즐거운 'trick eye! 뮤지엄'인 셈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싱가포르 문화관광 업계의 고위 관료들이 트릭아이미술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을 하여 해외의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싱가포르관광청장을 비롯해 북아시아국장 등 10여명이 직접 트릭아이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오넬 여 관광청장은 "한국의 트릭아이는 단순한 작품 관람이 아닌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미술관이다"고 방문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전경'.(사진=트릭아이미술관)

한편, 트릭아이미술관이 한류미술관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홍대거리로 외국인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다 보니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미술관 주변 의류점, 악세서리점, 식당, 카페 등에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중국어와 태국어, 영어로 쓰인 간판과 안내원까지 등장했다.

서울시 투자기관인 서울마케팅(주)의 '서울관광상품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권 관광객 중 전체 태국인의 32%, 홍콩인의 20%가 홍대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홍콩은 서울관광시 트릭아이미술관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미술관이 외국인 관광객을 홍대로 유입시키고 이들 관광객은 홍대상권에서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트릭아이미술관의 외국인 집객과 그로 인한 주변 상권 활성화는 박근혜정부가 경제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창조경제의 전형으로 손꼽을 만하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뮤지엄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창조도시 문화컨텐츠로 각광받고 있듯이 트릭아이미술관 역시 한류관광스타로 홍대거리의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트릭아이미술관은 현재 해외 관광객 방문 추이로 볼때 2014년 한해동안 약 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에게 클럽문화로만 알려진 홍대거리에 창조적인 문화콘텐츠 공간인 트릭아이미술관이 들어서면서 해외 관광객이 몰리고 이들 관광객의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 활동에 힘입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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