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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섭 대기자 만난 사람 -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19대 국회 2기 원내대표 출마, 정책·수권정당 이뤄내겠다”

“‘진도 여객선 침몰’ 대형사고는 원칙을 무시하고 만연한 편법주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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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5호 심원섭 기자⁄ 2014.04.21 13:25:35

▲사진 = 정찬대 기자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칙을 등한시하고 편법주위가 만연하면서 이런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자각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3선. 충북 청주 흥덕구을)은 4월18일 오전 CNB저널과 인터뷰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다. 온 국민이 모두가 무사하기를 기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6.4지방선거는 민생포기, 민생무능 정권인 박근혜정부의 민생 성적표를 평가해야 한다. 벼랑 끝에서는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해야만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생 공약을 앞세워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민심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노 의원은 오는 5월 9일 치러질 새정치민주연합 첫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 나갈 것을 선언하면서 “경륜과 능력을 두루 갖춘 분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인간적인 고뇌가 많았다.”며 “6.4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2016년 총선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과 CNB저널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지켜보면서 어떤 심정이었는가.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다.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런 큰 사고가 났는지 너무너무 안타깝다. 어쨌든 아직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고 배가 물 위에 나와 있는 부분을 봐서는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생존자를 구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 국민이 모두가 무사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 왜 우리 사회에 이런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가.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 현상이 있어 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원칙을 등한시 하고 편법주위가 만연하면서 이런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자각해야 한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작업이 시작되면서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이른바 개혁공천이라는 이름 아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권을 중앙당이 가져간데 대한 반발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공천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지만 의원들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며 불만이 폭발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혁공천 내용의 핵심이 뭐냐 하면 그동안 공천 과정에서 부정적으로 파악돼 왔던 중앙정치에 대한 줄세우기나 금품수수 문제, 낙하산 공천 등 공천의 부작용 폐해를 없애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이미 우리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상향식 공천이 보장되어 있는 상태고 그리고 금품수수 역시 야당쪽은 이미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중앙정치에 대한 줄세우기 문제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에게 지구당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질 수 있는 관리자 역할을 줘야 한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들 절실하고 모든 것을 바쳐서 싸우고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결과에 쉽게 승복하기가 어렵다.

이것을 ‘권위’ 있는 사람이 나서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들이 바로 국회의원들이다.

따라서 국회의원은 일종의 패배자가 승복할 수 있는 권위를 있어야 한다. 실제로 국회의원이 아니면 이러함 점들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맡을 경우에는 전부 분란이 난다.

그리고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옛날처럼 줄세우기를 안 한다. 할 수도 없고. 만약 현역 의원이라고 문제가 된다면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도 현역의원이기 때문에 공천심사 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에서 전부 빠져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 최고위원에 들어가 있는 국회의원들도 다 빠져야 하는 것 아닌가.” 


- 어쨌든 6월 지방선거가 같은 룰로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기초공천 파동을 둘러싼 혼란의 모든 원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있다. 새누리당과 박대통령이 먼저 대선공약을 파기해 버렸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수많은 공약을 폐기하고 뒤집어 버리면서 변변한 사과는 없고 새정치연합을 비난만 하고 있다.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꼴이다.

공약을 한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를 끝까지 외면한 것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유야 어쨌든 선거 규칙을 둘러싼 혼선을 정비해 지방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 격렬한 논란 끝에 기초공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만큼 그동안 기초공천제의 폐해로 지적돼 온 공천비리, 지방자치의 중앙 예속 등의 문제점들을 해소해야 한다. 지방자치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공천 개혁의 당위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개혁공천을 통한 인물과 민생정책으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구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합친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도보수라든지 무당층까지 포괄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가.

“이번 6.4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의 민생 실정을 평가하고, 누가 민생을 챙기는 후보인지 정당인지를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박근혜대통령이 약속했던 국민행복은 공염불이 된지 오래다. 국민들의 삶은 갈수록 고단하기 그지없다. 가계부채 1천조시대가 됐다. 전세값은 연일 기록을 깨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민생복지공약을 줄줄이 파기한 것은 물론이고 어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6.4지방선거는 민생포기, 민생무능 정권인 박근혜정부의 민생 성적표를 평가해야 한다. 벼랑 끝에선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해야만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생의 파수꾼인 지방정부의 단체장과 의원을 제대로 뽑아서 민생의 보루를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 국민의 삶을 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민생중심의 정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정신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생 공약을 앞세울 것이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민심을 확보해 갈 것이다.”  


- 일각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데미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초공천에 대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혼자 결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물어서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당의 결속이 필요한 시점에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안 대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당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향후 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새정치연합은 완전한 선거체제로 전환중이다. 새정치연합의 6.4 지방선거 전략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과 민생중심의 선거를 표방할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대선공약 폐기로 인한 국민불신은 심각하다. 경제민주화나 복지문제, 국정원문제, 안보무능 문제 등 수없이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고 드러났음에도 외면하고 있다.

이 정부에서는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민생문제와 관련해서도 국가부채와 가계부채가 폭증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문제의식이 없으며, 언론도 문제제기를 안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를 통해 현 정부의 실정과 민생경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정권심판론을 정면으로 들고 나가야 한다.” 


- 최근에 나온 시도별 여론조사 결과 충남의 안희정, 충북의 이시종 지사의 경우는 많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충청지역의 여론조사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부분  보수성향의 후보들이 당선되었으나 지난 4년 전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후보가 우세했으나 결과는 야당 후보의 승리였다. 이는 야당 성향의 지지표가 여론조사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의 안희정 현 지사와 충북의 이시종 현 지사가 현직의 프리미엄과 함께 여론조사에서 많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첫 통합 청주시장을 뽑는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는 헌정 사상 첫 주민들의 의사로 결정된 행정구역 자율통합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청주시가 인구 100만의 광역시로 발돋음 할 수 있는 내외형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도지사선거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청주시장 선거 구도의 최대 변수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단일화여부였는데, 중앙당의 기초공천 결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당 지지율이 급락해 무공천 파동이 큰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무공천 철회가 당원이나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호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금부터 얼마나 당의 체제를 선명하게 바꾸느냐가 관건이다.

지지율은 가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개혁공천과 정책 및 의제 선정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게 되면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여러 의원들과 경합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경륜과 능력을 두루 갖춘 분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인간적인 고뇌가 많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고,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16년 총선 승리의 단초가 되기 위해 나섰다.

특히 정파와 계파를 초월해 많은 의원들과 신뢰관계가 두터운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여러 의원님들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다.

새정치연합의 첫 원내대표는 당의 화합과 단결을 이루고 수권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당의 원칙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쟁도 해야 된다. 하지만 유연성도 필요하다. 투쟁할 때는 선명하게 하고, 협상할 때는 합리적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해야 한다.

원내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 야당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대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 곧 정책정당, 수권정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치개혁과 민생정치라는 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세우고,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 강력하고 합리적인 대여투쟁을 이끌어야 한다. 무엇보다 화합과 단결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의원님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다. 많은 의원님들이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


-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6월 지방선거와 총선 못지않은 재보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7.30 재보선 등 책임이 막중한데 어떻게 원내를 이끌 것인지 포부를 얘기해 달라.

“우리 당은 10년의 집권경험을 가진 정당이다. 이제 성숙한 야당으로 전국정당, 수권정당, 정책정당을 통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박근혜정권의 불통과 독선, 퇴행을 바로잡고 대선공약 파기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
6.4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2016년 총선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초석이 되겠다.” 


-최근 발달장애 자폐아들이 그린 작품을 선보이는 ‘소리 없는 울림전’을 개최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이들은 소위 ‘바보’라 불리는 ‘천재’들이다.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한 발달장애아들이지만 한쪽 뇌의 보상으로 음악이나 미술에 남다른 재주를 보이는 즉, 서번트 신드롬을 가진 아이들인 것이다.

따라서 일년에 단 한번이라도 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어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 등 여러 여야 의원들과 함께 발달장애 자폐아들이 그린 작품 등 모두 90여 점이 전시한 ‘소리없는 울림전’이라는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이다.” 


- 충북 청주 흥덕구 지역현안이 있다면.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지역균형발전 저해 정책의 문제다. 최근 정부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입지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면 수도권에 각종 개발행위와 공장 증설이 이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현재에도 대기업 본사의 90%가 서울·경기 지역에 몰려 있는 비정상적인 구조인데, 수도권의 규제가 완화되면 국토균형 발전을 더욱 저해할 것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지방의 우려와 반발이 크다. 투자를 유인한다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부터 한다는 것은 박근혜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와 동떨어진 것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대기업의 경영활동을 돕는 데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방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부터 모색해야 한다.”

-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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