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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수업'저자 버트 도드슨, 20년만의 신작'크리에이티브 드로잉' 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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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5.13 17:22:39

▲'크리에이티브 드로잉'.

(CNB=왕진오 기자) 1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세계적 드로잉 고전 반열에 오른 '드로잉 수업'의 저자 버트 도드슨이 첫 책 출간 이후 20년 만에 신작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을 펴냈다.

'드로잉 수업'은 국내에서도 2012년 새롭게 정식번역 출간되면서 지금까지 미술학도는 물론 드로잉 관련 종사자와 드로잉을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 폭넓게 익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작 '드로잉 수업'이 이론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연필을 잡을 수 있도록 드로잉 비결을 꼼꼼하게 짚어준 책이라면,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은 버트 도드슨 드로잉 인생 60년의 내공이 집적되어, 예술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어디에서 얻는지, 그리고 창의적인 드로잉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실제적인 드로잉 기법과 실전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방법을 공개한 최초의 책이다.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방법이 사랑 받는 이유는 정해진 이론이나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데 있다. 사물을 보지 않고 그린다거나, 달걀에 눈코입을 그려 두상 그리기 연습을 시도하는 등 그 방식은 여전히 신선하다.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은 그동안 쌓아온 드로잉 공력과 철학이 녹아 있는 드로잉 도서의 결정판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명제는 단 하나다. “무엇을 그리려고 생각하지 마라. 일단 그려라. 그러면 뭔가가 나올 것이다.”서두에 소개하는 ‘두들링-누드링’ 방법이 드로잉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생각 없이 메모하고 끄적거리는 행위(두들링)에서 창의적인 드로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들링을 꾸미는 것이 ‘누들링’이다. 이 두 가지 방법만 있으면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된다.

책에서는 다양한 두들링 아이디어와 함께 사물을 새롭게 보는 법, 즉 낯설게 하기를 훈련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종이를 구긴 후 그리거나, 프라모델을 녹여 독특한 형태를 만들면 새로운 시각으로 오브제를 만들 수 있다. 구름 사진을 찍어 나만의 형태를 찾아 그리는 방법도 은유적으로 그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이처럼 버트 도드슨은 무궁무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전해준다. 또한 여러 현대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어떻게 작품이 탄생되는지 공부할 수 있다.

창의적인 그림 그리기에 대한 아이디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할 버트 도드슨의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은 그림에 관심 있는 이라면 주저 없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지은이 버트 도드슨 △옮긴이 오윤성 △펴낸곳 미디어샘 △288쪽 △정가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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