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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문 청동기' '기장 장안사 석가여래삼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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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5.13 18:36:50

▲보물 제1823호 ‘농경문 청동기(農耕文 靑銅器)’.(사진=문화재청)

(CNB=왕진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3일 '농경문 청동기', '기장 장안사 석가여래삼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823호 ‘농경문 청동기(農耕文 靑銅器)’는 한 면에 따비(논이나 밭을 가는 원시적인 형태의 농기구) 같은 농기구로 밭을 가는 남성과 추수하는 여성을 표현하고, 반대 면에 나뭇가지 위에 새가 앉아 있는 모습을 새긴 청동의기(靑銅儀器)다.

이러한 문양은 ▲많은 생산을 기원하는 농경의례 ▲삼국지(三國志)',후한서(後漢書) 등에 나오는 솟대 ▲우리나라 민간신앙에 나타나는 신간(神竿, 무속에서 신령이 하강하는 통로 또는 신령의 임재를 나타내는 나무)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경문 청동기는 역사 기록이나 고고학 조사를 통해서 밝힐 수 없는 초기철기 시대의 생업과 신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문화사적 가치가 크다.

▲보물 제1824호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機張 長安寺 石造釋迦如來三佛坐像)’.(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824호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機張 長安寺 石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17세기 중엽에 활약한 ‘녹원(鹿元)’이 수조각승(首彫刻僧)을 맡아 1659년에 불석(沸石, 경주 일원에서 출토되는 연질의 돌)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삼불좌상은 중앙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 아미타불로 구성됐다.

 본존 석가여래상은 턱이 짧은 방형(方形, 네모반듯한 모양)의 얼굴에 콧날이 우뚝하고, 부드럽고 자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다. 이 불상은 조성 연대와 작가가 밝혀져 있어, 17세기 중후반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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