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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또 다른 인도를 만나다

공영수 지음 / 1만3000원 / 평단문화사 펴냄 /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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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3호 이성호 기자⁄ 2014.06.19 13:23:28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실리콘밸리에서는 인재를 찾기 위해 인도로 향한다. 그 이유가 뭘까? 인도에서는 힌두교 내에서만 3억3000만이나 되는 신을 맞춤형으로 신봉하며,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다양하고 풍부한 갖가지 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며 자라난다. 또한 ‘라마야나’ 이야기만 해도 다양한 버전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다양성은 풍부한 상상력을 낳게 하고 다양한 문화를 생산한다. 이렇게 보면 융합과 통합의 시대에 인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인도는 미국·중국과 같은 강대국이 갖고 있는 눈에 보이는 강력한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바로 그러한 다양한 힘이 강력한 힘을 넘어서 인도를 세계 최고의 강자가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도는 수천 년 동안 갖가지 문화를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발전시키며 세계의 문화 용광로 역할을 해 왔다. 인도의 문화적 특징은 어떤 외래문화가 전해지면 그것이 인도 문화와 융합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도 인도에 정착하며 인도 수피즘으로 변형됐고, 기독교가 인도 문화와 만나 달리트 신학이 탄생했다. 또 홍차를 받아들여 인도의 짜이가 생겨났다.

한때 찬란한 빛을 발했던 인도는 현재 오랜 세월 다양한 문화가 녹아 있는 용광로가 다시 활발히 움직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인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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