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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의 대결을 충격적으로 그려낸 SF 스릴러 ‘로보포칼립스’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도약한 대니얼 H. 윌슨의 신작이다. 숨 돌릴 틈 없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서사와 탄탄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놀라운 상상력이 주특기인 저자는 이번 신작에서 기계를 통해 특별한 능력을 이식받은(amped) ‘앰프’와 평범한 인간의 대결을 다루며 또 한 번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
전작을 통해 ‘로봇 vs 인류’의 구도로 미래 사회의 첨단 기술이 가져올 문제점을 비판했다면, 이번에는 로봇에 비해 훨씬 더 인류에 가까운 개조 인간 ‘앰프’를 조명하며 기존의 주제를 더욱 흥미로운 방식으로 드러낸다.
사고 혹은 선천적인 장애로 인한 뇌의 결함을 보조하고자 특수 장치를 이식받은 개조 인간 ‘앰프’는 보통 인간의 몇 십 배에 달하는 신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순수 인간들로부터 탄압을 받게 된다. 생존의 위협을 느낀 그들은 ‘에덴’이라는 섬에 모여 상황을 극복하려 하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순수 인간들의 공세를 견디기 어려워진다. 결국 앰프들은 저항 단체를 조직해 인간에게 맞서기로 하고, 두 세력은 엄청난 규모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