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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상의 수많은 가르침은 결국 두 가지,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으로 집약된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사람 쓰는 법에 대한 공자의 경험과 지혜를 다룬다. 공자는 흔히 생각하듯 도덕군자만도 백면서생만도 아니었다. 춘추전국의 난세를 주유하며 리더의 도를 설파하고, 스스로 3000명의 제자를 시대의 동량으로 키워낸 인재경영의 대가였다.
공자는 ‘사람이 전부’라는 인재경영 마인드를 군주에게 설파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재를 양성했다. 때로는 인재를 분간할 줄 모르는 군주에게 치여 울분을 삭이며 현실의 탄탄한 내공을 익혔다.
이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자는 ‘현장의 용인술’을 일러준다. 비슷해서 구별하기 더 어려운 사이비 인재를 분간해 진품 인재를 뽑고 쓰고 엮는 용인의 지혜, 평범한 인재도 천리마형 인재로 길러내는 인재육성의 지혜, 가치추구와 인간존중으로 열정을 높이는 동기부여의 내공, 대세에 끌려가기보다는 대세를 이끌고 호구로 이용당하기보다 호의를 베풂으로써 충성을 이끌어내는 ‘중심과 뚝심의 내공’을 전해준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오늘날의 경영학 이론과 발로 뛰며 취재한 현장 이야기를 곁들여 현장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현실을 해법을 제시하고, 독자 스스로 틈틈이 성찰해야 할 질문들을 수록해 원칙과 중심이 있는 용인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