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강예원·솔비·하정우 작품 활동 눈길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는 솔로 앨범 ‘레딘그레이’를 시각화한 전시회를 연다. 사진제공 = 아메바 컬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넘치는 끼와 재능을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펼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은 본업인 노래와 연기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회까지 열기도 한다. 또 다른 분야에서 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의 본업은 힙합가수다. 그는 2011년 다이나믹듀오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가졌다. 당시 멤버들의 캐릭터를 형상화한 피규어, 영상 아트, 사진 등이 전시됐는데 개코가 직접 그린 그림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첫 솔로 앨범 ‘레딘그레이’ 발매를 앞두고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신사장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 제목은 ‘레딘그레이: 더 웨이브’인데 그저 듣는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시각화해 작품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배우 강예원이 자신이 그린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SM C&C 공식 페이스북
개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영범 디자이너가 음악을 토대로 시각화한 설치물을 선보인다.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모든 감각을 이용해 전시를 즐길 수 있다”며 “지금껏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과 직접 소통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양한 활동들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에 매일 상주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점쟁이들’, ‘퀵’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보여준 배우 강예원은 올해 두 번째 유화 개인전을 열었다. 강예원은 2013년 ‘SAKUN 7VIRUS’전에 작품을 전시하며 유화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고, 올해 3월 첫 번째 개인전 ‘사랑 그리고 마주보기’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8월 두 번째 개인전 ‘I IN MYSELF’를 선보였다. 강예원은 자신의 내면세계와 외부로부터 오는 영향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배우와 인간으로서 강예원이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고,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함, 갈등, 불안 등을 그림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강예원은 전시회 뿐 아니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내 연애의 기억’의 아트 포스터를 직접 그리는 등 그림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솔비는 ‘아트케미전’, ‘2014 광장 아트 페스티벌’ 연예인 특별전, ‘누! 해피미’전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사진 = 김금영 기자
솔비와 하정우는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스타 작가다. 우선 솔비는 올해 9월 일본 교토 츠루다 이치로 갤러리에서 열린 ‘아트케미’전에 가수가 아닌 미술작가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7월엔 ‘2014 광장 아트 페스티벌’ 연예인 특별전에 참여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선보였고, 2013년 말엔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누! 해피미’전에 작가로 참여하는 등 꾸준한 전시활동을 펼치며 작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전시회 작가로 참여, 활발한 활동
솔비는 “가수로 데뷔하고 많은 일을 겪으며 슬럼프가 왔다. 그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치유 받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CNB 포토뱅크
하정우도 또한 많은 전시에 참여하며 미술 작가로서의 재능과 매력을 드러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하정우는 국내 다양한 전시회와 아트페어에 참여해 왔다. 올해 2월엔 까르띠에 메종에서 ‘배우 하정우, 그가 만난 예술 세계’에서 작품 30점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3월엔 이태원 표 갤러리에서 개인전 ‘트레이드’를 가졌는데, 앞서 열린 전시와 더불어 작품이 모두 완판돼 화제가 됐다.
국내뿐 아니라 2015년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전시회를 열며 작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하정우는 “그림은 내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다. 마음이 들끓거나 허할 때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안정된다. 항상 작품을 통해 속이지 않는, 진실한 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미술이라는 통로를 통해 또 다른 재능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스타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