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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욱 건강 칼럼]겨울철 뇌졸중 증가 추세, 고령·고혈압 환자 주의를!

손상 받으면 회복 어려워, 증상 발생 후 빠른 치료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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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05-406호 유성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2014.11.27 08:45:56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겨울철 대표적으로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특히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뇌졸중은 겨울철이 되면 환자가 특히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 조직으로 공급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혈류가 차단돼 몸을 관장하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병이다.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과 혈관이 파열되어 생기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으로 구분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로 한쪽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발생하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기도 하다. 또 한쪽이 보이지 않거나 어지러워서 걸을 때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의식장애로 쓰러지기도 한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뇌졸중에 걸리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일단 뇌세포는 손상을 받으면 순식간에 죽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생명이다.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술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도 있으므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4.5시간까지도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늦을수록 혈전용해술을 사용했을 때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은 더 커져서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지 못하게 된다.

뇌졸중은 발병 시 환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지만 가족에게도 정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갑자기 한쪽 몸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고 약해진다. △한쪽 얼굴이나 몸통에 감각이 없어진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의식이 혼미해진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러우며 쓰러지려 한다.

▲뇌졸중은 겨울철에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CNB포토뱅크


후유증 심한 뇌졸중, 최선은 예방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담배, 기름지거나 짠 음식, 술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는 자기 전에 풀어버려야 하고, 걷기·산책·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정도로 신체활동을 주 3~4회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40대 이상의 사람이라면 생활패턴을 바꿔 뇌졸중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저나트륨 고칼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금은 1일 6g이하로 섭취하고 칼륨은 1일 4.7g 이상 섭취하면 좋다.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일, 야채, 저지방 우유·치즈·요거트 등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포화지방 또는 총 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술, 담배,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절대 금물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생활지침

1.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2.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다.
3. 심혈관에 무리를 주는 과음을 하지 않는다.
4 규칙적인 걷기, 산보, 수영 등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한다.
5. 스트레스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풀어버린다.
6.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인 혈압관리에 힘쓴다.
7. 당뇨환자는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에 힘쓴다.
8.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므로 꾸준히 관리 치료한다.
9. 과로와 스트레스는 뇌졸중을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다.

(CNB저널 = 유성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정리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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