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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3 뺏으려 흑인 3인조 강도살인…경찰 "무의미한 살인"

노트3로 통화하던 네아기 엄마를 총쏴 살해하고 도주했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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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14.12.22 15:26:29

▲사진 왼쪽부터 범인 토바, 브라운, 매뉴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경찰국은 19일(금) 지난 15일(월) 발생한 49세 미국 여성에 대한 총격 살해사건의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피해자 일마 마티네스(Irma Martinez)를 살해하고 범인들이 빼앗은 물건은 삼성 갤럭시 노트3 핸드폰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무고한 희생자를 발생시킨 무의미한 범죄였다”고 단정지었다. 체포된 범인 3명은 19세 폴 매뉴얼, 26세 앤톤 토바, 18세 테런스 브라운이다. 이 중 매뉴얼과 토바가 강도 살해를 했고 브라운은 운전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살된 마르티네스 씨.

사건 당인 이들은 플레즌트 그로브(Pleasant Grove) 지역의 그린데일 드라이브(Greendale Drive) 상에 주차된 차 안에서 마티네스 씨가 앉아 있는 걸 보고 강도를 결정했다. 네 자녀를 둔 마티네스는 10대 아들의 친구 집에서 아들을 픽업하기 위해 차 안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운전석 창문을 열고 있었는데 두 명의 범인이 다가와 갑자기 두 발의 총을 발사해 그녀를 살해한 뒤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은 매뉴얼의 것이지만, 총을 발사한 범인은 토바라고 발표했다. 토바는 절도, 아동 방치, 마약 소지 등 다양한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는 과정을 함정수사하던 과정에서 범행에 시용된 총기와 같은 종류인 데다, 이들이 몰고 다니는 차량이 마티네스 살해시 목격된 차종과 같다는 점에 착안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단지 핸드폰을 강도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안타까운 사연 외에도 희생자의 15세 아들이 '달라스 경찰 탐험대(Dallas Police Explorer)'라는 보이스카우트 프로그램 소속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찰관이 되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것으로, 희생자의 남편인 알렉시스 카스트로 씨는 아들이 경찰이 되고 싶다면 밀어줄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네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파출부 생활을 18년간 해온 피해자를 위해 달라스 경찰국은 기부금을 받고 있으며, 피해자 시신을 그녀의 고향인 온두라스로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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