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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이 사람 - 염태영 수원시장]“세계적이면서 시민친화적 미술관 목표”

300억 투자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10월 개관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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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5호 김금영 기자⁄ 2015.01.29 09:03:14

▲염태영 수원시 시장. 사진 = 왕진오 기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요즘 수원이 시끌시끌하다.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기도 한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여러 사업이 구상 및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인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건립’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인구 120만의 경기도청 소재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등 문화자원이 풍부한 역사문화 도시다. 2013년 공연장을 갖춘 ‘수원SK아트리움’을 문화시설로 개관했고, 수원화성박물관과 도서관 20여 곳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유독 미술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주)현대산업개발이 300억 규모의 미술관 건립을 제안해 2013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에서 기공식을 가졌고, 오는 10월 개관 예정이다.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2920평의 규모에 전시실 5개, 아트 앤 디자인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아, 교육실, 뮤지엄 라운지 등을 갖추고, ‘미술관운영추진단’과 함께 전문 인력 12명이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 모든 작업의 중심에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제는 수원이 문화도시로 인식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올해 미술관 개관이 그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10월 개관 예정인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조감도.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2920평 규모에 전시실 5개, 아트 앤 디자인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아, 교육실, 뮤지엄 라운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사진제공 = 수원시


“미술관 건립 필요성을 느끼고 계획을 수립한 것은 2010년입니다. 수원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보다 넓게 제공하자는 취지에 뜻을 맞춘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추진하게 됐죠. 미술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행궁 옆에 자리합니다. 나혜석 작가의 생가터와 인접한 곳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문화관광 집결지에서 미술관이 수원의 새로운 브랜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사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가 들어간 미술관 명칭에 대해 수원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염 시장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중요성을 짚었다.

“국내에서 기업이 300억을 기여해 시립미술관을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문화 사업을 위한 기업의 기부를 존중하고 격려해주는 문화가 형성돼야 더 많은 지원의 손길과 관심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문화 사업에 기부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싶습니다.”

“미술관의 성격은 명칭이 아니라 미술관이 소장한 소장품이나 전시, 교육을 통해 결정된다”고 강조하는 염 시장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을 대중성을 갖춘 전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0월 개관전에는 세계적인 작가를 초청하고, 이어 수원 지역 작가 중 원로 및 중진,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계획 중이다.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행궁에서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사진제공 = 수원시


그는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는 과연 어떤 것이고 공간은 어떻게 꾸려야 할까’를 연구하기 위해 직접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미술관을 다니며 점검했다.

염 시장은 “국내 미술관은 거의 다 가봤고,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프랑스 프랑코 게리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도 봤습니다. 각 전시마다 특색이 있더라구요. 많은 전시를 보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원의 장점을 살린 미술관과 전시를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라며 “내부 공간도 세련되게, 누가 봐도 멋스러워야 합니다. 현대카드의 도서관을 벤치마킹 해보려는 생각도 있습니다”고 밝혔다.

미술관의 최종 지향점에 대해 그는 “언제나, 누구나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라며 “세계적 미술관이라는 전문적 위상을 가지면서도 또한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꾸리고 싶습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여 문턱이 낮으면서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미술관을 만들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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