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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와 화가의 협업전시 '공간놀이: 안/밖/사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어린이 위한 예술놀이터 '키움' 개관전 맞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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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13 17:41:19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전경.(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만지지 마시오, 뛰지 마시오"가 없는 예술 놀이터 '키움(ki;um)'이 2월 28일 경남 김해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관장 최정은)에서 문을 열고 어린이들을 맞는다.

키즈(kid)와 뮤지움(museum)을 조합해 만든 '키움'은 35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매 전시마다 공간 전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다이내믹한 예술 놀이터이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원형 전시장.(사진=왕진오 기자)

미술관 측은 "기존 전시장의 관람 제한을 없애고, 아이들의 오감 사용과 예술적 체험을 적극 유도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에서의 첫 전시를 위해 신호섭, 신경미 부부 건축가의 '공간놀이: 안/밖/ 사이'가 준비된다. 건축가는 둥근 도넛 형태로 이루어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전시공간에 착안해 단순함과 특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성격의 열린 기둥 미로를 설계했다.

구조를 지탱하는 기둥은 건축의 기본요소 중 하나로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미로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시작과 끝이 없고 사방이 열린 기둥 미로를 통해 건축가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공간 놀이를 제안한다.

높이 3미터가 넘는 철제 기둥을 전시장 안에 빼곡히 세워 모던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만드는 한편, 열리거나 닫히거나 관통하는 형태의 기둥 안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재미를 숨겨두었다.

▲키움 첫 전시를 위해 신호섭, 신경미 부부 건축가 설치할 '공간놀이: 안/밖/ 사이'의 콘셉트 그래픽.

소리, 빛, 공간이 하모니를 이루며 반짝이는 미러볼, 울퉁불퉁한 스펀지, 오색실, 반사거울 등 아이들의 시각, 청각, 촉각, 공간감을 자극시키는 여러 요소들로 기둥 안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연출한다.

열린 기둥 미로 안, 밖, 사이를 오가며 아이들은 저마다의 머릿속 지도를 그려 원하는 기둥을 찾아다니거나 또래 친구들과 만나고 스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다.

또한 한정된 공간이지만 경계가 없이 열린 미로는 다양한 동선을 만들어내며 매번 새로운 공간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풍성한 공간적 체험과 함께 성격이 다른 기둥 안, 밖을 오가며 진정한 반전의 묘미를 경험하게 된다.

나아가 기둥 미로의 열린 가능성을 발견한 아이들은 체험과 상상을 토대로 자신만의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낸다. 전시는 2016년 2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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