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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의 주 무대, 경복궁 소주방 100여 년 만에 복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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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16 14:45:41

▲복원돼 공개되는 경복궁 소주방 전경.(사진=문화재청)

(CNB저널=왕진오 기자) 조선 시대 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음식을 준비하던 궁중의 부엌인 경복궁 소주방(燒廚房)이 100여 년 만에 복원되어 5월 공개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01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4년에 걸쳐 건물 17동을 복원을 마친 가운데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소주방 내부 생활용품을 재현하고 궁중음식 활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오는 5월 2일∼10일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일반에 선보인다.

소주방은 1395년 경복궁 창건 이후 궐내 제반 시설을 정비하면서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2년(1865) 경복궁 재건 시 다시 지어졌으나 일제 강점기인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가 개최되면서 여러 전각들과 함께 헐려 없어졌다.

소주방 권역은 경복궁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임금의 수라를 장만하던 내소주방(內燒廚房)과 궁중의 잔치, 고사 음식을 차리던 외소주방(外燒廚房, 일명 난지당 蘭芝堂), 임금의 별식인 다식, 죽, 전 등을 준비하던 생물방(生物房, 일명 福會堂)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경복궁 소주방 권역 위치도.(자료=문화재청)

이번 소주방 복원은 단순한 외형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궁중음식 문화 프로그램 등과의 접목을 통해 관람객이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유산의 가치 재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1990년대부터 장기계획으로 경복궁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까지 고종 당시 500여 동의 28.4%인 광화문, 흥례문, 강녕전, 교태전, 소주방 등 142동의 건물이 본 모습을 되찾았다. 올해부터는 외국 사신을 만나는 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던 흥복전(興復展) 권역이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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