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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골프학(Golf & Science)]크게, 세게 치면 장타? 천만에 말씀

보상 작용으로 정확성 떨어져…타이밍과 체중이동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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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8-419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2.24 08:58:09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백스윙의 마지막 단계 탑 오브 더 백스윙(top of the backswing)

백스윙의 마지막 단계인 탑 오브 더 백스윙에서 확인해 봐야 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몸을 효율적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지, 공이 클럽에 맞는 임팩트 존에 적절한 타이밍과 크기로 몸, 손, 골프 클럽이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 움직임이 적절하지 않고 너무 커지면 탑 오브 더 백스윙이 ‘오버(over) 백스윙’이 된다. 손과 클럽이 많이 넘어가는 오버 백스윙을 하면, 임팩트 존의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보상 작용으로 손의 사용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에너지 손실이 생긴다.

물론 몸의 근력 차이로 오버 백스윙을 해도 비거리 확보 또는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아주 가끔은 공이 멀리 날아가는 걸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꾸준한 트레이닝을 받은 프로골퍼의 스윙을 제외하고는 임팩트의 정확성이 낮아 비거리 확보도 확률이 낮아진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앞서 말한 몸의 느낌 때문에 큰 백스윙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는 일반 골퍼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스윙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백스윙의 크기를 줄이냐 마냐의 이야기가 아니다. 몸의 회전을 최대화 하고 손의 보상작용을 줄여 임팩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줘야 효율적으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의 회전을 최대화하기 전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몸의 회전력 테스트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한 쪽 다리는 무릎을 꿇고 한 쪽은 무릎을 앞으로 90도가 되게 구부려 세운다.

이 상태에서 클럽을 어깨에 메고 백스윙, 다운스윙 방향으로 회전해 회전 각도를 양발 번갈아 확인한다. (아래 사진 참조)회전 각도는 바닥에 클럽을 X모양으로 내려놓은 뒤 회전할 수 있는 정도를 살피면 된다. 45도 이상 회전한다면 충분한 회전력이라 할 수 있고, 45도 이하라면 교정 및 트레이닝을 받아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체중이동의 정의

공을 던지는 동작, 발로 차는 동작 등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무게감을 적절한 타이밍에 실어야 정확하게 멀리 보낼 수 있다. 힘이 세다고 멀리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무게를 실었느냐에 따라 효과적인 동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골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체중을 오른발, 왼발 즉, 백스윙과 다운스윙에 얼마나 적절하게 실어주는가에 따라 비거리에 차이가 난다. ‘체중이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몸의 힘을 백스윙 때 오른발, 다운스윙 때 왼발로 옮긴다고 생각해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하체가 눈에 띄게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면 반대로 에너지를 모으기는커녕 소비하게 되는 경우가 더욱 많다.

적절한 체중이동 방법은 테이크 어웨이에서 미드 백스윙이 끝나기 전 중심에 있던 힘을 큰 움직임 없이 오른쪽에 모으는 것이다. 오른쪽 허벅지 안쪽으로 힘이 전달되고 그 힘이 종아리, 발 안쪽에까지 연결되면 버티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오른쪽 발에만 힘이 실리는 것이 아니라 비율은 다르지만 왼발에도 버티는 힘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운스윙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클럽이 내려오면서 힘을 왼쪽으로 이동한다는 표현보다는 다운스윙 시작 때 왼쪽 발로 힘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체중이동이라 이해하면 좋다. 자칫 골반과 엉덩이를 왼쪽으로 미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경우 효율적인 체중이동이 이뤄지지 않고 클럽이 먼저 떨어지거나 스윙의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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