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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일주일에 두세 편씩 시를 발표하는 시인 최인숙의 짧은 시편들을 엮은 책이다. 시와 함께 수록된 일러스트레이터 이진의 그림이 시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저자는 2012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서 ‘노루귀가 피는 곳’으로 시 부문에서 당선됐고, 제5회 복숭아문학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인터넷에 ‘문자 시’ 즉 핸드폰 문자로 주고받기 알맞은 분량의 시를 발표해오고 있다. 매우 쉬운 단어와 기발한 표현이 그의 문체의 특징이다. 책은 1부 ‘그래서 우린 멈추지 못한다’, 2부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사람’, 3부 ‘너 아니면 다 싫다’, 4부 ‘그리운 꿈을 꾼 날이면’, 5부 ‘너에게 하는 말’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