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2호 김금영 기자⁄ 2015.03.19 08:47:19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며 누구나 한 번쯤 ‘이 그림이랑 저 그림이랑 비슷한데?’ 하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저자는 그림과 그림 사이에 실제로 이러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모방하는 식의 작업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 점의 작품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상관관계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를 사이에 둔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들 간의 상관관계를 세 작품씩 묶어 알아본다. ‘최후의 만찬’부터 ‘사비니의 여인들’, ‘아비뇽의 아가씨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등 200여 점의 명작 화보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독창성의 대가 피카소가 사실 수많은 선대의 작가들을 모방해 작품을 재창조했고, 고흐가 밀레의 작품을 모사하려 애썼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초의 자화상은 어느 화가로부터 시작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