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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매개로 동서양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이끌어내는 책. 저자는 클레부터 올덴버그까지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았던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장자의 사상과 니체의 철학을 전하며 각자의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해석을 이끌어낸다. 드가의 ‘벨렐리 가족’을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한 환상을 깨고, 터너의 ‘눈보라’를 통해 삶의 혼돈을 긍정하도록 이끌며,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통해 삶의 태도를 성찰하도록 한다.
저자는 “사는 게 고통스럽다면 위로와 의지할 곳을 찾아 헤맬 일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다른 감각과 사고를 배워야 한다”며 “이 그림들을 통해 고통의 순간마저 ‘나’로 사는 것, 그 삶이 예술임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