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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프랑스에서 출간된 지 1개월 만에 10만 부 이상 판매된 그레구아르 들라루크의 책이다. 냉철한 손해사정사로 오랜 기간 다른 사람의 목숨에 대해 가치를 매기는 일을 해온 한 남자가 과연 자신의 인생의 가치는 얼마쯤 되는지 따져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부작 형태로 구성돼 있는데 1, 2부에서는 주인공 앙투안이 자신의 딸을 총으로 쏘기까지,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점점 광기에 휩싸여 가게 되는지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화자가 주인공의 딸인 조세핀으로 바뀌어 친아버지에게 총을 맞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그녀의 증오와 고통, 그것을 치유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