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삼성문화재단은 2015년 7월부터 1년 간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 des Arts)에 입주할 작가로 유목연(37)을 선정했다.
총 121명이 지원한 선발 과정에서 유목연 작가는 전국을 떠돌며 도시 속 유목 생활을 통해 몸으로 느낀 7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의 삶의 방식에서 오는 불안함과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작가의 작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일회성 작품에 사용설명서인 매뉴얼 북을 더해 ‘도시유목 서바이벌 가이드 북’으로 확장해 오픈소스로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작가는 대학원까지 사진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거리가 먼 무역회사에서 7년간 근무하다가 다시 예술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조합해 작품을 만들고, 이렇게 만든 작품을 가지고 실제 삶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
삼성문화재단은 韓-佛 문화교류 및 한국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2060년까지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é)에 15평 규모의 아뜰리에를 장기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용신, 윤애영, 김영헌, 금중기, 박은국, 김진란, 한기창, 김소연, 나현, 한성필, 임선영, 홍정표, 최원준, 로와정, 전소정, 오민 등 총 16명이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입주작가에게는 왕복 항공료, 작품 활동비, 아뜰리에 관리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