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케팅 - 현대차 vs 독일차]폭스바겐: 홍대앞 문화행사 등으로 “문화 팝니다”
▲7세대 신형골프 출시기념 THE FLAVOR 프로모션 현장.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이진우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점차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그 일환으로 단순한 고객 이벤트의 차원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알리면서,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친구, 가족과 같은 보다 친밀한 존재임을 알리고자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문화마케팅 등의 고객 접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폭스바겐을 사랑하는 약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평 자라섬에서 ‘폭스바겐 패밀리데이 2014’를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지난해 폭스바겐 패밀리데이는 해치백의 전설인 ‘골프(GOLF)’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시대별 골프 디자인 변천사와 동시대를 풍미했던 문화 이슈를 함께 전시한 ‘골프 뮤지엄’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환경을 생각하는 폭스바겐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씽크블루 존(Think Blue. Zone)’에서는 자가 동력 자전거로 만드는 솜사탕과 팝콘,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 업사이클 제품 전시 및 판매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런닝맨 게임과 열기구 탑승 등으로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캠핑 요리 교실, 숲속의 도서관, 다스아우토 가든, 폭스바겐 만들기 교실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 ‘다스아우토 존(Das Auto Zone)’과 ‘패밀리 존(Family Zone)’은 패밀리데이를 찾은 남녀노소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초대가수 에일리, 김범수, 씨스타는 흥겨운 공연으로 폭스바겐 패밀리데이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차는 친구-가족 같은 존재” 라이프스타일 강조
또한 7세대 신형 골프를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단순히 차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접근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2일 한국 법인설립 이후 최초로 거제도에서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청담동 소재의 클럽 엘루이에서 패션매거진 아레나 옴므플러스와 런칭 파티를 진행한 것에 이어, 강북의 문화 중심지 삼청동에서 골프 인스퍼레이션 스튜디오(The new Golf. Inspiration Studio)를 진행했다.
자동차 산업의 아이콘으로써 매 세대마다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골프의 가치를 더 많은 대중들과 교감하고자 기획된 골프 인스퍼레이션 스튜디오는 단순히 차를 전시하는 것이 아닌,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단 4일 만에 3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2012년 10월에 젊음의 상징인 홍대 클럽거리에서 진행된 ‘더 비틀 펀 스테이션(The Beetle Fun Station)’ 고객 행사는 시로코 R-라인과 골프 카브리올레에 이어,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대변하는 아이콘, 비틀의 3세대 모델인 더 비틀(The Beetle)의 출시를 기념하며 2030세대를 겨냥한 스타일리쉬 모델을 연이어 선보여 문화 마케팅의 정점을 이룬 바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한 고객 이벤트 차원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고객 접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친구, 가족 같은 친밀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voreo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