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서양화가 남홍(58)이 오는 5월 9일∼11월 22일 개최되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받아 작품 전시와 함께 공식 퍼포먼스를 펼친다.
남 작가는 베니스 비엔날레 개인구조물 전시관인 팔라조 모라(Palazzo Mora)에서 5월 7일 오후 6시 30분 초대전 오프닝 행사를 연다. 개막 행사로 한국의 패션, 민요, 장구, 춤 등 한국의 고유정서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20분간 펼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나비 시리즈와, 스텐인리스 스틸로 만든 나비 설치물 '살아온 인생 - 삶의 자취' 작업이 7개월간 전시된다.
1982년 프랑스로 건너간 남 작가는 파리8대학 미술학부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파리 살롱 전에 7번 입상하고 파리 16구청 전시에 두 번 초대받았다.
2009년 소더비 경매에서 작품 ‘장밋빛 인생’이 500만 달러에 낙찰됐고, 2013년 플로렌스 비엔날레에서 대통령 특별상(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세계 화단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프랑스 예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남 작가는 오는 11월 2일 '한·불 교류 130주년 행사'로 파리 16구청에서 세 번째 초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