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일상 속 쓰임새를 다채롭게 만나보는 ‘제2회 야생화 특별전시회’가 5월 5일∼8월 2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림청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관광공사, 국립수목원과 함께 ‘야생화, 우리 삶 속에 피다’라는 주제로,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일상 속 쓰임새 등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주제를 ‘민속 식물’로 정하고, 옛 선조들의 일상에서 식용·약용·관상용 등 다양한 용도로 함께했던 우리 꽃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실내 1층 기획전시실에는 꽃누르미(압화), 세밀화, 민화 등 야생화 소재의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실 한쪽에서는 꽃 요리와 꽃 차 등 야생화의 색다른 활용법을 선보이고, 터치 스크린을 설치해 전국의 야생화 명소와 인근 지역의 관광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채 앞뜰에는 작년 1회 전시회 때 설악산 모양을 본떠 조성한 석가산(石假山, 돌을 쌓아 만든 인공 산)을 중심으로 야생화 정원이 펼쳐진다. 식용·약용·관상용 등 주제별로 풍성하게 조성된 야생화 정원은 사랑채 방문자가 꽃을 보며 쉴 수 있게 한다.
또한 5월 14일까지 이어지는 ‘관광 주간’에는 특별히 ‘꽃누르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이 우리 꽃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즐기게 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전국 곳곳에 야생화 관광명소 개발을 지원하는 등 자연-생태 기반의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 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도 한국 ‘야생화 100대 명소’을 선정해 우리 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유의 야생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해 야생화 향유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